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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5.7.25 영남알프스 (통도골~시살등~죽바우등~청수중앙능선)

산마루금 2016. 4. 18. 09:29

일자: 2015.7.25

산행코스: 선리.송림숲~통도골~토태정.임도~신동대굴~시살등~죽바우등

~채이등~청수중앙능선~청수우골~태봉종점

인원: 홀로

GPS거리: 10.2  널 널/6시간20

 

부산 부전역에서 06:25 출발하는 목포行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07:05 원동역 도착

07:15 태봉行 2번버스를 타고 배내골/태봉마을로 간다.

선리.송림숲를 지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고~

 

산행준비를 마친후 잠수교를 건너서 통도골로 향한다.

 

배내천 수량이 한달 전 보다는 많아졌다.

 

선리송림숲

 

짚신나물

 

으잉~웬 출입금지

 

못가게 등로를 막아놓은줄 알았더마, 철조망 옆으로 등로가 나있다.

깜짝 놀랐잖아~

 

좀깨잎나무

 

통도골 초입

 

통도사의 반대편에 있는 계곡에 통도골이란 지명이 붙여진 이유는

양산시 원동면에서 통도사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반 계곡 가장자리를 따라서 철난간이 시작된다.

 

통도골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선리에 있는 길이 약 2㎞ 정도의 계곡으로,

시살등 서쪽의 단장천 지류로써 깨끗한 자연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영화 달마야 놀자촬영이 이루어진 이후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곳이다.

 

계곡 옆으로 나있는 등로를 따르고...

 

계곡옆 등로를 따르기에는 너무 밋밋해

반바지와 계곡화로 바꾸고 계곡치기를 시작한다.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 맞나???

 

이단폭포

 

그렇게 계곡을 치고 한참 올라가다보니 계곡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우측 골짜기를 현지 주민들은 도태정골로 부른다는데

이는 깨우침을 받은 골짜기란 의미의 도 터진 골의 변형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우측계곡을 버리고 좌측으로 오른다.

 

 

도태정마을로 가는 임도를 만나고~

 

근처 평평한곳에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 한잔하며 한참을 휴식하다 또 다시 출발이다.

 

올라갈수록 계곡 수량이 서서히 사라지고~

 

 

 

 

충주 지씨 벌초지 현수막

 

수량이 사라지니 계곡치기도 재미없다.

수량이 적당한곳에서 배낭을 내리고, 다시 막걸리 한잔하고

옷 갈아 입고, 신발 바꿔 신고

계곡을 벗어나 신동대굴로 향해 오른다.

 

산죽밭이 시작되고~

 

색깔이 화려한걸 보니 분명 독버섯일거야

 

잠시 후 계곡이 갈라지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서서히 곡소리가 나온다.

 

신동대굴

 

"신동대굴의 유래"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 년 전, 신동대라는 사람이 이곳에 정착해 살고 있었다.

신동대는 이곳에서 혼자 술수(術數)를 연마하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결과

마침내 도통(道通)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축지법에 능했던 신동대는 어느 날 축지법을 써서 단숨에 한양으로 올라갔다.

한양 구경에 여념이 없던 신동대는 난생 처음 보는 물건들에 신기해했는데,

이를 본 상인들은 모두 신동대를 촌놈 취급했다.

화가 난 신동대는 도술을 부려 상인들을 혼내주며 쾌재를 불렀다.

그렇게 장난질에 재미가 든 신동대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오만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임금이 살고 있던 궁궐을 넘나들며 궁녀들을 농락하며

안하무인의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에 조정에서는 궁중에까지 들어와 난리를 피우는 신동대를 잡기 위해 모든 궁녀들에게

명주 실타래를 몸에 지니게 하고 신동대를 만나면 명주실을 그의 옷에 꿰어 놓도록 명했다.

얼마 후 조정에서는 명주실을 단서로 군사를 보내 신동대를 즉시 잡아오도록 했다.

하지만 신동대는 코웃음을 치며 그 즉시 축지법을 써서 중국 안동 땅으로 도망쳤다.

안동 거리를 활보하던 신동대가 인적이 드문 어느 거리에 이르렀을 때

마당을 쓸던 한 노파가 집안을 향해 “조선에 있는 신동대는 하루 저녁에 수 만 리를 왔는데

너희들은 아직도 일어나지 않고 뭣들 하느냐!”고 호통치는 것이었다.

신동대는 그제서야 지금까지 자기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오만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깨달음을 얻은 신동대는 노파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빌었다.

신동대가 자신을 어떻게 알아 봤느냐고 묻자 노파는 대답은 않고 조선으로 돌아가

장날에 만나는 어떠한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누지 말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이후 조선으로 돌아온 신동대는 도술을 의롭게 썼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게 되자 나라 안에서는 그에 대한 칭송이 자자했다.

그 뿐 아니라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는 의병을 도와 왜군을 무찌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동대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인근 마을로 내려갔는데,

마침 그곳에는 전시에도 불구하고 장이 열리고 있었다.

신동대가 식량을 구하고 돌아가는 길에 며칠은 굶은 듯이 보이는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됐다.

신동대는 그 할머니에게 식량을 나눠 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자신의 과거를 모두 말하고 말았다.

지난 날 중국으로 도망갔을 때 자신을 깨우쳐 준 노파의 말은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었다.

그 날 저녁무렵 바드리고개에서 내려오던 신동대는 갑자기 피를 토하고 허무하게 급사하고 말았다.

이후 신동대가 살았던 동굴에는 신동대와 저자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눈

할머니가 들어가 걸식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중 노파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동굴 한 쪽 바위구멍에서 흰 쌀이 한 톨씩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놀랍게도 떨어지는 쌀은 노파가 하루 세 끼 먹을 만큼만 매일 일정하게 나왔다.

그러다 욕심이 생긴 할머니는 쌀을 많이 얻기 위해 바위구멍을 크게 넓혔다.

그랬더니 쌀이 나와야 할 바위구멍에서 쌀은 나오지 않고 물만 한 방울 씩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할머니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쌀은 영영 나오지 않고 물만 떨어졌다.

할머니는 이후 예전처럼 고생하다가 얼마 안 되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이 굴을 신동대의 이름을 따 신동대 굴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지금도 바위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1986년에 발간된 『양산군지』에 수록된 내용-

 

신동대굴안에서 떨어지는 석간수

 

피라미드 모양의 작은 통나무 움막

 

통나무 움막 아랫쪽에는 아궁이도 있는데,

움막 바닥에 온돌까지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움막 뒷쪽에는 인공적으로 파낸 흔적도 보이는데,,,

오래전 사람이 기거했었던 흔적만 남아있을 뿐 지금은 텅 비어 있다.

 

신동대굴 바깥 샤워장?에서 시원하게 샤워 한판하고...

 

막걸리 한잔하며 한참을 휴식후 출발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살등은 구름쇼가 한창이다.

 

장선리 갈림길

 

요상한 소나무

 

시살등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길이다.

 

시살등(981m) 정상부

 

임진왜란때 의병들이 "영축산 단조성"에 거점을 두고 왜군들과 싸우다가

성을 빼았기고 마지막으로 소등처럼 생긴 이곳에서 마지막 항전을 하면서

왜군에게 화살을 많이 쏘았다는데서 유래한다는데…

영남알프스 수많은 봉우리 중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봉우리다.

 

지나온 신동대굴

 

우측 봉우리의 거대한 암반 아래에 신동대굴이 있다.

 

시살등에서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

 

가야할 죽바우등은 구름쇼가 한창이다.

 

여기도~

 

룰루랄라~

 

각시원추리

 

 

한피기고개

 

씀바귀

 

등골나물

 

쥐바위갈림길

 

산박하

 

지나온 능선

 

쥐바위

 

죽바우등이 지척이다.

 

돌양지꽃

 

죽바우등 정상부

 

지나온 능선들이 모습을 감추기 시작한다.

 

채이등. 함박등. 영축산

 

길처럼   -박 목월-

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갔기로

山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통도사 주위의 암자찾아보기

 

바위채송화

 

영축지맥

 

청수우골

 

일월비비추

 

등로좌우로 꿩의다리가 한창이다.

 

 

하늘말나리

 

무명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죽바우등

 

채이등은 직접 오르지않고 좌측으로 우회하고

 

청수중앙능선 갈림길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막걸리 떨이하고,

한참을 휴식하다 청수중앙능선으로 내려간다.

 

멋진 전망대

 

지나온 능선들이 잘 조망된다.

 

함박등. 영축산

 

자주꿩의다리

 

룰루랄라

 

986봉을 지난후부터 등로는 그야말로 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전망대는 맞은데, 이 계절에는 숲에 가려 조망이 안된다.

 

넘어진 이정표

 

청수중앙능선 시작지점

 

청수우골로 이동

 

적당한곳에 배낭을 내리고 그대로 물속으로 퐁당

몸속의 열을 식히며 한참을 휴식한다.

 

청수좌골

 

청수우골

 

청수좌.우골 합수지점

 

청수골/ 계곡도 사유지가???

 

언제봐도 멋진 만길능선

 

태봉마을 버스종점

 

산행마무리하고

14:50 원동2번 버스를 타고 원동역으로 이동하고,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개금집으로~

 

출처 : 제이제이
글쓴이 : 제이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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