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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산 금정산 산행지도

산마루금 2016. 1. 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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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금정산 의상대 ~ 금샘 개념도

 

"금정산(801.5m) 의상대를 아십니까." 의상대는 1천300여년 전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대사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국태민안을 기구했던 신령스러운 자리다. 그후 후학 문도들이 이를 기려 바위에 각자해 놓은 이후 금정8경의 하나인 의상망해(義湘望海)가 됐다. 지금도 절벽으로 솟아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쪽빛 물결로 출렁이는 동해바다가 한없이 눈부시다. 웬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느냐고 갸우뚱하겠지만 이 명소의 위치를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금정산 마니아들조차 가는 길을 잘 몰라 종종 곤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 번 주 산&산은 금정산의 명소들을 찾았다. 범위는 북문 주변으로 한정했다. 의상대를 비롯,금정산 최고의 명물이자 명소인 금샘과 미륵사,매바위 등을 대상에 넣었다. 문화재적 가치는 크지 않지만 위치한 자리가 기막힌 매바위 아래 미륵불도 한자리에 포함시켰다.

금샘은 기둥으로 솟아 오른 바위 정수리에 샘을 이고 있다. 저녁무렵 노을이 스며들면 황금빛으로 타오르는 물색이 참으로 황홀하다. 물을 담고 있는 바위의 절묘한 곡선과 잘 어울려 한 폭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킨다. 천년도량 미륵사는 염화전 뒤편 암봉이 웅장하다. 그 바위를 뚫고 솟아 오르는 석간수는 머리속까지 얼얼한 맛이다.

상마마을 오름길에서 문득 고개를 들면 눈에 들어오는 매바위는 기묘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코스는 이들 명소를 차례대로 돌아보는 원점회귀형태로 꾸몄다. 구체적 경로는 금정구 청룡동 상마마을 버스정류소~오동나무집~의상대~북문~금샘~고당봉~미륵사~북문~원효봉~매바위~미륵불~상마마을 순이다. 걷는 시간은 3시간이면 충분하나 찬찬히 둘러본다면 4시간 조금 넘게 잡아야 한다.

이 코스의 묘미는 비단 명소만 둘러보는 데 있지 않다. 길 찾는 맛이 쏠쏠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덤으로 만나는 의상봉(645m) 동쪽 암릉지대의 풍광은 발걸음을 오랫동안 머물게 한다. 나비바위 부채바위 등으로 유명한 이 암릉지대는 원효봉(682m)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게 한결같은 평가다.

명소에 빠져 흠뻑 취했다가 비경에 한번 더 빠진다면 그 취흥은 오랫동안 깨어나지 않는 감동으로 남으리라 기대한다.

산행 들머리는 상마마을 오동나무집이다. 상마마을 입구 버스정류소에서 마을로 난 길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7분쯤 걸려 닿는 마을 끝집이다. 산길은 이 집 마당(주차장) 안쪽으로 열려있다. 집과 가건물(화장실) 사이 계단길임을 참고한다.

대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그 길을 오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2분쯤 올라가면 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높낮이 변화가 거의 없는 사면길로 바뀐다. 의상대로 이어지는 암릉길은 이 길을 2분쯤 가다 만나는 구멍 뚫린 철망펜스를 통과해,다시 1분 거리에 있는 갈림길에서 위쪽(왼쪽)의 능선으로 연결된다. 암릉은 이 능선에 접어들어 2분쯤 더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후 길은 의상대 앞 삼거리까지 암릉을 타고 이어진다. 퉁퉁바위라 불리는 첫 전망대까지 5분,다음 전망대까지 8분,잠시 암릉이 끝나는 너럭바위까지 3분쯤 걸린다.

너럭바위(전망대)를 내려오면 능선상 숲길이 나온다. 의상대까지 4~5분이 걸린다. 여기서부터 갈림길을 만나면 무조건 왼쪽(능선 혹은 암릉쪽)으로 붙어야 한다. 주로 직진방향의 뚜렷한 길(사면길)은 암릉지대인 의상대를 돌아간다. 5분 이내의 거리인 점과 갓을 쓰고 있는 모양의 바위를 만나면 그쪽(왼쪽)으로 꺾어야 한다는 점을 새긴다.

갓모양의 바위쪽으로 접어들어 바로 의상대다. 소나무 옆 바위에 각자돼 있어 참고한다. 이 바위를 지나 너럭바위로 올라가면 바로 아래에 의상대사가 머물렀다는 수행터가 있다. 의자바위 책상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눈에 뛴다. 주의할 점은 원효암 경내이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의상대를 내려오면 원효암 갈림길이다. 1분 소요. 사찰 구역이기 때문에 오른쪽 아래로 이어진 너른 길로 해서 빠져 나가도록 한다. 원효암 입구 철조망까지 4분쯤 걸린다. 철망 문을 통과하고 나면 등로는 위쪽(왼쪽)으로 연결된다. 이후 길은 철조망을 따라가면 된다. 범어사에서 올라오는 주등산로까지 7분,다시 북문까지 10분쯤 소요된다.

금 샘은 북문을 지나 고당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직진·넓은 길)로 따라야 한다. 식수터인 세심정을 지나 만나는 왼쪽의 사면길은 미륵사로 가는 길임을 유의한다. 고당봉 바로 아래 고당샘까지 15분쯤 걸린다.

금샘을 찾아가는 길도 쉬운 듯하면서도 약간은 어렵다.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당샘에서 동북쪽으로 나와 있는 비슷한 높이의 암릉상에 있다고 보고 길을 찾아 가면 크게 어렵지 않다. 먼저 고당샘에서 오른쪽(동쪽)으로 조금(대략 10m) 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의 능선길로 올라선다. 다시 1분쯤 더 가면 하늘이 보이면서 고당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발 아래는 산성이다. 여기서 오르막의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의 사면길로 내려선다. 이후 좌우의 갈림길을 무시하고 직진 방향의 사면길을 이어가면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바위들을 만나게 된다. 금샘은 이 바위군 끝지점의 로프로 연결된다. 조심스레 올라가면 금정산의 전설을 현실로 만날 수 있다. 고당샘에서 금샘까지 7분 소요.

금샘에서 고당봉으로 오르는 길은 금샘에서 되돌아나와 오르막이 끝난 지점 오른쪽 능선으로 열려있다. 금샘에서 2분 소요. 이후 고당봉까지 능선을 따르면 된다. '양산 0.5K' 이정표까지 4분,이정표에서 직진 방향으로 통과하면 고당봉까지 8분쯤 걸린다.

미륵사는 고당봉을 진행방향 직진으로 내려서서 북구 금곡동 방향으로 이어가며 된다. 스텐으로 만들어 놓은 750m 표지봉까지 5분,다시 칠바위 갈림길까지 3분,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들면 5분쯤 걸려 미륵사·북문 삼거리에 닿는다. 미륵사는 이 갈림길에서 오른쪽 넓은 길로 1분쯤 거리에 있다. 대웅전 격인 염화전 오른쪽에 석간수 샘터가 있어 물맛을 볼 수 있다.

준행암 상단부 전망대는 미륵사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직진 방향의 오름길을 따르면 3분쯤 걸려 닿는다. 오름길이 끝난 지점 오른쪽의 거대한 바위군이다. 이 전망대 아래 준행암은 마나슬루 등반 도중 사고를 당한 고 송준행씨를 기리기 위해 이름 붙여졌다. 지금도 암벽 훈련장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북문까지 8분 소요.

원효봉은 북문으로 되돌아와서 동문쪽 방향의 주능선을 따라야 한다. 봉우리를 하나 넘어 만나는 안부에서 다시 봉우리로 올라서면 원효봉이다. 북문에서 12분쯤 걸린다. 널찍한 능선길을 따르다가 봉우리 근처에서 봉우리로 다가가면 된다. 원효봉에서 바라보는 남쪽 암릉지대의 풍광이 걸작이다. 원효봉에서 남산봉으로 내려설수록 그 풍광은 더욱 장관이다. 등로 역시 동쪽(왼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른다. 석문까지 6분,다시 구조번호 팻말이 걸린 삼거리까지 1분 소요.

팻말 삼거리에서 등로는 왼쪽 사면길로 내려선다. 소로로 이어진 이 길을 걸어가면 이번엔 제법 너른 길이 나온다. 삼거리에서 4분 소요. 여기서 매바위로 가는 길은 이 길을 왼쪽으로 비스듬히 가로질러 나 있다. 내려서면 구릉같은 능선이다. 이후 매바위까지 오솔길로 이어진다. 매바위는 암릉의 끝지점에 우뚝 솟아 있다. 암봉을 만나면 암릉 오른쪽 길을 통해 갈 수 있다. 왼쪽의 우횟길도 있으나 매바위의 장관을 포기해야 한다. 5분쯤 소요.

미륵불은 매바위에서 되돌아나오면 진행 방향 오른쪽의 아랫길로 연결된다. 1분거리다. 미륵불 직전 갈래길에서는 석문으로 통하는 왼쪽 길이 운치있다. 미륵불은 제법 뚜렷한 형상이 볼 만하다.

오동나무집은 미륵불에서 내려와 바로 만나는 토굴 삼거리에서 위쪽(오른쪽)의 너럭바위 방향으로 연결된다. 이후 길은 순탄한 외길이다. 너륵바위까지 1분,오동나무집까지 12분쯤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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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에서 풍광이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어딜까. 사람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지만 게 중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상계봉이 아닐까 한다. 돌출된 바위와 함께 기암괴석이 많고 또 그것들이 아름들이 나무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계봉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금정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매혹적인 풍광에 넋을 빼앗기고 만다. 특히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쯤 찾으면 바위를 타고 오르는 오색단풍이 가경이다. 그 감동이 지금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금정산 반나절 산행 두번째 산행지는 바로 이 상계봉이다. 봉우리가 위치한 곳은 금정산의 남서자락이다. 고당봉이 금정산 북쪽지대를 호령하는 주봉이라면 상계봉은 남쪽지대를 대표하는 상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름과 관련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다. 한정된 지면에 다 설명할 수 없어 간략하게나마 언급한다. 상계봉이란 이름은 고당봉처럼 역사적인 명칭이 아니다. 1910년 이전의 고지도에는 전혀 그런 이름이 없다.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이후라고 한다. 물론 이 내용도 사료적 뒷받침이 없다. 이후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다가 1997년 6월 부산시 발행 지명총람 제3권 북구편에 비로소 올랐다고 한다. 상계봉으로 지은 이유는 정상 부근에 닭의 벼슬을 닮은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정상 부근의 바위가 새벽이 되면 닭 울음 소리와 함께 햇빛을 받아 밝아온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상계봉 아래에 살고 있는 사람들, 특히 북구 만덕동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상계봉을 불러왔다고 한다. 물론 그 오래전은 50년대쯤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료적인 근거는 없지만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면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 아니냐고 한다. 이는 상계봉이 위치한 곳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사실 상계봉은 바위 투성이인 봉우리의 특징상 금정구를 제외한 부산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단순한 봉우리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그러나 북구,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만덕동에서 보면 하늘로 향해 솟아오른 송곳처럼 당당한 자태다. 그런 봉우리를 두고 이름을 짓지 않는다는 것은 쉬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는 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 나오는 상학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학산의 경우 상계봉과 달리 보다 대중화되지 못한 점이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위의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상계봉의 감동은 만덕동 경로로 올라야만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만덕동을 산행 기·종점으로 잡은 이유다. 물론 답사경로 외 다른 등산로도 감동이 그렇게 떨어지진 않는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 확인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상계봉을 보다 효과적으로 탐승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구체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북구 만덕1동 미리내유치원~쌍학산약수터~상계봉~제1망루~안부사거리~헬기장~석불사~상학초교정문이다. 반나절 산행이라 휴식을 포함해 3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보면 된다. 산행 들머리는 만덕1동 미리내유치원이다. 유치원이 있는 곳은 만덕1동 상학초등교 옆으로,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3호선 만덕역을 통해 연결해 갈 수 있다. 만덕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가 오른쪽으로 가면 만덕1동자치센터(옛 동사무소)가 있고 그 옆으로 산쪽으로 이어진 이면도로가 있다. 그 길을 따라 오른다. 상학초등학교로 가는 길이다. 10분쯤 오르막길을 오르면 33번 버스종점을 지나 상학초등교 바로 못미친 지점의 사거리에 닿는다. 사거리에 '상학문구'와 '구공문구'가 있어 참고한다.

여기서 정면에 보이는 바위봉우리가 상계봉이다. 이 봉우리로 오르는 길은 여럿 있지만 오늘은 미리내유치원 쪽에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오른다. 그 유치원이 이곳 사거리에서 왼쪽길로 이어져 있다. 왼쪽길로 접어들어 50m쯤 가면 막다른 삼거리를 만나고 그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한솔어린이집 바로 옆인 미리내유치원에 닿게 된다. 이 유치원 정문(초록색)에서 건물을 따라 돌아가는 왼쪽 계단길을 좇아 오르면 산행 들머리다. 사거리에서 정문까지 2분쯤 걸린다.

북구청장 명의의 개발제한구역 표지판 왼쪽의 오름길을 오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6분쯤 올라가면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안부에 도착한다. 여기서 진행 방향 오른쪽 위의 능선길을 따라가도 되나 일대의 명소인 쌍학산약수터를 빼놓을 순 없다. 식수도 마련할 겸 진행 방향 정면의 아랫길로 향한다. 이정표의 화명동 방향이다. 약수터까지 3분이 걸린다. 이 약수터는 이 일대에서 가장 클 뿐아니라 간이 체육시설도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였다면 본격적인 산길을 올라보자. 약수터에서 상계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약수터와 정자 사이 능선 오름길로 연결되어 있다. 별다른 이정표는 없지만 파란색그물망이 비탈을 따라 쳐져 있어 그 그물망을 따라 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후 석축이 있는 오래된 무덤(갈림길)까지 오름의 능선길을 따르면 된다. 첫번째 무덤까지 7분, 능선길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3분, 다시 석축이 있는 오래된 무덤까지 2분이 더 걸린다.

갈림길이 있는 오래된 무덤 이후 등로는 진행 방향 직진의 능선길이다. 왼쪽 길은 함박봉에서 올라오는 능선으로 갈아타는 사면길이다. 능선길은 외길이지만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점 가팔라진다. 너럭바위까지 26분, 전망바위까지 4분, 상계봉 직전의 전망바위까지 6분, 정상석이 있는 상계봉까지 2분이 더 걸린다.

럭바위 이후 상계봉까지가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다. 조망이 터지는 것은 물론 갖가지 기암과 괴석들이 널렸다. 더러 오르내릴 수 있고 더러 눈으로밖에 감상할 수 없지만 금정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진경들의 전시장이다. 닭의 볏을 닮았다고도 해서 붙여진 상계봉의 이름이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광안대교와 그 너머 동해바다, 그리고 낙동강과 김해들녘이 감동의 파노라마인 것도 지극히 당연하다. 다만 정상석 옆 바위에 파란색 페인트로 쓴 '금정산 상계봉'의 글씨는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제1망루는 상계봉 정상석 오른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가도록 한다. 정상석 뒤쪽보다는 기암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분쯤 가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고 진행 방향 정면(왼쪽)의 능선길을 따르면 4분쯤 걸려 제1망루에 닿는다. 망루는 현재 복원이 되지 않은 채 석축으로만 남아있다. 제1망루에서 등로는 남문 방향이다. 진행 방향 정면(파리봉)의 능선길이 아닌 망루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비탈길로 연결된다. 이 길은 수박샘으로 내려서는 안부사거리에서 기존의 성벽길과 합류한다. 안부사거리까지 5분. 이후 헬기장까지는 진행 방향 정면의 성벽길을 따르면 된다. 헬기장까지 4분 소요.

헬기장에서 등로는 남문 방향의 주능선길을 버리고 만덕 방향으로 난 지능선길을 따르도록 한다. 헬기장에 올라서서 오른쪽 방향이다. 이 길 또한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즐비해 산행하는 묘미가 꽤 깊은 구간이다. '일가바위' '부부바위' '상사(장사)바위' 등이 볼 만하다.

바위 투성이의 상계봉 전체를 가장 가깝고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점은 이 지능선길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간간이 만나는 전망바위에 올라 상계봉을 바라보면 속리산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쉼터바위인 일가바위(이 바위는 등로에서 오른쪽으로 난 샛길을 따라 들어가야 만난다)까지 4분, 또 다른 전망바위까지 11분, 능선 턱에 다다라 왼쪽으로 180도 꺾듯이 되돌아가는 느낌으로 찾아가는 석불사까지 15분이 더 걸린다. 예전에 병풍암으로 더 잘 알려졌던 석불사는 근대에 조각됐지만 유려한 솜씨의 마애석불이 유명하다.

석불사 이후 등로는 두 갈래다. 하나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찻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다. 어느 것을 택하든 체육시설이 있는 지점에서 만나 웰빙산책로를 따라가면 산행기점인 상학초교로 원점회귀할 수 있다. 산길은 석불사를 나와 종루 오른쪽 찻길 아래로 이어진 계단길을 따르면 된다. 체육시설까지 10분쯤 걸린다. 체육시설을 만나면 등로는 화장실 오른쪽으로 열려있다. 이 길은 북구청에서 조성한 웰빙산책로로 편안하면서 부드러워 사색하며 걷기에 그만이다. 찻길로 내려간다면 은행나무집에서 체육시설로 들어가 화장실 뒤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 된다. 상학초등교는 웰빙산책로를 20분쯤 걸어 물이 조금 흐르는 지계곡을 건너 올라서자마자 이정표 왼쪽 길로 내려서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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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금정산 계명~장군봉 개념도

 

부산의 진산 금정산은 매력 덩어리다. 가는 곳마다 새로운 감동이다. 산행 동호인 중에 금정산만 고집하는 골수 팬이 많아졌다는 것은 이를 잘 반영한다. 도심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은 부산 시민의 축복이다. 이번 주는 금정산의 또다른 진경을 찾아 나섰다. 속칭 장군평전이다. 주봉인 고당봉에서 북쪽으로 쳐다보면 일렬로 늘어선 송전탑 너머의 고원이다.

영 남알프스의 신불평전처럼 광활하진 않지만 초록 풀밭의 감동이 짙푸른 하늘의 새하얀 솜털구름처럼 싱그러운 곳이다. 풀이 적당하게 자란데다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 지금 찾으면 풋풋한 그 냄새가 가슴 속까지 초록으로 물들일 것 같다.

나선 김에 예사롭지 않은 암릉도 더했다. 장군봉(734.5m)에서 북쪽으로 불쑥불쑥 솟은 바위봉들이다. 날등으로 이어진 그 봉우리들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한여름의 무더위는 남의 일이 된다.

또다른 즐거움도 있다. 이는 어쩌면 고행인지도 모른다. 금정산에서 가장 가파르다는 봉우리 두 개를 오르내린다. 계명봉(602M)과 장군봉이다.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겠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이 금정의 어느 봉우리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답사경로는 이렇게 꾸며졌다.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역을 출발점으로 했다. 경동아파트까지 걸어간 뒤 아파트 뒤쪽 팔각정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봉수대,계명봉,사배고개 순으로 장군봉에 오른 뒤 727봉,은동굴로 해서 내려온다. 귀가는 양산시 동면 사송리 동면초교 앞에서 노선버스를 타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산행시간은 걷는데만 3시간쯤 걸리고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4시간30분쯤 잡아야 할 것이다.

지하철 범어사역 5,7번 출구로 나오면 양 출구 사이에 금정산쪽으로 비스듬히 나 있는 길이 있다. 신리1길이다. 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제일약국 간판이 있어 참조한다. 그 길을 따라 산쪽(범어사)으로 쭉 올라가면 왼쪽의 청룡동 버스종점을 지나 범어사로 올라가는 일방통행로가 있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역에서 4분 소요.

산행 들머리 부근의 경동아파트는 이곳에서 일방통행로 방향(진행방향 정면)으로 연결된다. 그 길을 2~3분쯤 더 오르면 이번에는 삼거리를 만난다. 왼쪽이 경동아파트 가는 길이다. 산행 들머리인 팔각정은 왼쪽을 따라야 지름길로 오를 수 있다. 갈림길에 경동아파트 표지석이 있어 참고한다. 팔각정은 경동아파트쪽으로 올라 아파트 주차장 맞은편( 진입도로 오른쪽)에 별도로 마련된 등산로를 거쳐 일방통행로를 건너면 바로 만난다. 사거리에서 10분 소요.

산길은 팔각정 오른쪽 산자락으로 열려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능선을 따라 오름길로 줄곧 이어가면 봉화대까지 큰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팔각정에서 무덤까지 급한 비탈이 조금 힘들고,무덤 부근 잠시 한숨을 돌리다가 다시 시작되는 가풀막이 땀을 솟게 한다. 무덤까지 18분,봉화대까지 25분쯤 걸린다.

봉화대에서 안부로 내려섰다 중봉을 거쳐 계명봉으로 오르는 길도 된비알이다. 등로 중간에 만나는 왼쪽의 사면길은 계명암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돌탑이 여러개 보이면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하고 되돌아 나와야 한다. 중봉까지 7분,계명봉까지 다시 7분쯤 걸린다.

계명봉 정상은 덩치가 제법 큰 돌탑이 인상적이다. 나무로 둘러싸여 사위가 답답하지만 고당봉과 범어사가 내려다 보이는 남서쪽은 그런대로 볼 만하다.

양산 사송리와 범어사를 잇는 사배고개는 계명봉 정상에서 진행 방향 왼쪽(서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오른쪽(동쪽)은 지경고개로 내려서는 낙동정맥길이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등로는 계명봉을 오를 때와 정반대로 급전직하다. 바닥에 물기가 있으면 더욱 미끄럽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길은 대체로 능선을 따라간다 생각하면 큰 문제가 없다. 고개로 거의 내려와서 갈랫길을 몇 곳 만나지만 능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어느 길을 따라도 무방하다. 계명봉에서 고개까지 20분 소요.

물맛이 좋은 계명샘은 고개에서 성림목장쪽(오른쪽·북쪽)의 넓고 좋은 길을 따라 2분만 내려가면 만난다.

고개 오른쪽(남서쪽)은 범어사 청련암을 거쳐 온 임도가 20m쯤 거리에 있다.

장군봉 가는 길은 진행방향 정면(북서쪽)의 오르막으로 시작된다. 작은 쉼터에서 통상 두 갈래로 오를 수 있지만 능선쪽의 길이 많이 찾는 주 등산로다. 쉼터에서 2시 방향의 고랑을 건너 왼쪽으로 크게 꺾어 오르면 된다. 쉼터 왼쪽은 능선 사면길로,샘터로 에돌아 장군봉으로 간다.

능선길을 따르면 7분쯤 걸려 임도를 만난다. 등로는 임도를 잠시 따라가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능선길로 연결된다. 이 길 역시 비지땀을 흐르게 하는 급경사길이다. 외길이어서 길 잇기가 수월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720봉 조금 못미친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보는 조망의 즐거움이 짜릿하다. 특히 첨탑처럼 치솟은 계명봉은 묘한 전율감마저 들게 한다.

임도에서 전망바위까지 14분,다시 720봉까지 5분이 소요된다.

720봉에서 장군봉까지는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다. 바로 장군평전이다. 초록의 세상을 만끽하기엔 조금의 손색도 없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운무로 촉촉한 연록의 바다가 싱그럽다. 또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물결치며 내지르는 녹색의 합창이 풋풋하다. 가르마처럼 난 길을 따라가면 아무리 땡볕이라도 모두가 음유시인이 될 듯하다. 720봉에서 능선을 따라가면 장군봉까지 12분 소요.

장군봉은 개인산악회에서 세워놓은 정상석이 홀로 서 있다.

장군봉에서 은동굴-다방봉 갈림길까지가 또다른 즐거움이다.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칼날이다. 대부분 진행방향 오른쪽(동쪽)에 직벽으로 솟아 있다. 곳곳이 기암과 어울려 멋진 풍광이다. 몇몇 내리막에선 주의가 요망된다. 738봉까지 10분 727봉까지 10분,은동굴-다방봉 갈림길까지 15분쯤 걸린다.

은동굴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왼쪽의 주능선길은 양산의 다방봉으로 향한다. 작은 쉼터가 있고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내림길은 뚜렷한 외길이어서 등로만 따르면 된다. 갈림길에서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까지 12~13분,소나무에서 왼쪽으로 크게 꺾어 계곡 사면길로 돌아가면 은동굴을 만난다. 소나무에서 3분 거리.

은동굴에서의 하산 역시 외길로 연결된다. 10분이면 임도가 올라와 있는 금륜사에 닿을 수 있다.

금륜사에서의 길은 임도를 따라도 되지만 공터 앞 계곡으로 내려서면 한결 빠르게 하산할 수 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송정사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이후 길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외송 마을회관(경로당)으로 쉽게 연결된다. 길 곳곳에 '은동굴 가는 길' 이정표가 있어 역으로 활용하면 된다. 금륜사에서 마을회관까지 20분,다시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동면초교까지 7분쯤 걸린다. 마을회관 앞에 차고 깨끗한 물이 콸콸 흘러내리는,제법 널찍한 빨래터가 있어 땀을 훔쳐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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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금정산 고당봉 개념도

 

지루한 장마다. 그 장마가 이번 주말께 끝이 난다는 예보가 있다. 하지만 끝이 나봐야 끝을 알 수 있는 것이 이 시기 기후의 특성이다. 이럴 때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도심의 산으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 장마라곤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틈새가 있고,또 비를 만난다 하더라도 큰 걱정거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장대처럼 쏟아지는 폭우가 아니라면 산행을 계속해 보는 것도 산을 즐기는 괜찮은 방법 중의 하나다. 빗소리로 하나된 자연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우중산행은 생각만으로도 대단한 즐거움이다.

이번 주는 금정산(801.5m)을 찾았다. 산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부산의 진산이자 어디 내놓아도 조금도 손색 없는 전국적 명산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만으로 금정산을 찾은 것은 아니다. 금정산이 좋다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아는 상식이다. 문제는 어떻게 오르는가에 있다. 아시다시피 금정산은 동쪽자락을 중심으로 등로가 잘 발달해 있다. 지금도 금정산을 오르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동쪽 자락을 통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쪽자락을 통해 금정산(고당봉)을 오르는 것으로 코스를 꾸몄다. 등로는 동쪽자락에 비하면 아직도 한산한 편이어서 등로 상태가 깨끗하고또 호젓하다. 하지만 이런 이유에서만은 아니다.

신도시로 탈바꿈한 화명과 금곡,그리고 그 도시를 감싸며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인의 가슴처럼 봉곳 솟은 고당봉의 매혹적인 모습은 이쪽 자락이 아니면 만나볼 수 없다. 성루가 없는 성문인 암문(暗門)과 서민의 미소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은 진기한 볼거리다. 물론 틈틈이 만나는 기암들은 덤이다.

산행은 북구 금곡동 지하철 2호선 율리역을 출발점으로 해서 화명·금곡동 경계능선을 따라 고당봉에 오른 뒤 마래여래입상을 보고 서쪽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것으로 했다. 구체적 경로는 율리역 2번출구~인천유치원~화명·금곡동 경계능선~금정산성~고당봉~마애여래입상~가산리새마을~호포역 순. 걷는 시간은 3시간50분쯤 걸리며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지하철 두 역을 나들목으로 한 것은 산으로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실제로 산행 들머리는 지하철 출구에서 4분만에 닿을 수 있고 귀가편 지하철도 산을 내려와 10분이면 탈 수가 있다.

산행은 북구 금곡동 율리역에서 시작한다. 2번 출구로 나오면 화명동쪽(직진)으로 GM DAEWOO(지엠대우) 영업점이 보인다. 거리상으로는 30~40m 전방. 그 영업점을 지나 왼쪽의 산복도로로 돌아 거슬러 올라가면 2~3분쯤 걸려 산행 들머리에 닿는다. 산행 들머리는 산복도로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곡각지점의 인천유치원과 2개의 청색 물탱크 사이로 열려 있다. 2번 출구에서 4분 소요. 들머리 건너편에 벽산강변타운 정문이 있어 참고한다.

산길로 접어들면 등로는 북구 구민들이 즐겨찾는 산책로다. 간단한 체육시설과 벤치 등이 군데군데서 나타난다. 길은 전망대인 234봉까지 조금 급하게 오르다가 남근석을 지나면서 고당봉까지는 큰 비알 없이 부드럽게 이어간다. 남근석까지 오름길(위쪽·능선 방향)로 쫓아가면 길 찾는데도 큰 무리가 없다. 중간에 만나는 갈래길은 무시한다. 인천유치원에서 첫번째 철탑까지 9분,다시 234봉까지 13분, 이후 두번째 철탑을 지나 밧줄이 매어져 있는 바위 너머 남근석까지 7분쯤 더 걸린다.

남근석을 지나면 길은 바위 사이로 조금 지나다가 전망대를 만나고서부터 부드러운 오솔길로 바뀐다. 맑은 날이면 전망대에 내려다 보이는 금곡동과 낙동강이 한결 시원하다. 남근석에서 전망대까지 5분,다시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주공6단지 갈림길)까지 6분,다시 1분쯤 걸리면 두번째 이정표(주공4단지 갈림길)에 닿는다.

길은 두번째 이정표에서 직진방향으로 몇 발자국만 더 가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능선길이고 오른쪽은 사면으로 되돌아 간다. 어느 쪽을 택하든 나중에 합류한다. 오른쪽의 좋은 길을 버리고 왼쪽의 능선길을 타면 전망바위 몇 개를 에돌아 산불초소에 이른다. 두번째 이정표에서 초소까지 7분.

초소에서 길은 마루금을 타지 못하고 왼쪽의 사면으로 돌아간다. 3분쯤 지나면 두번째 이정표에서 갈라진 사면길과 합류한다. 합류지점에 이정표(금곡동 1.7㎞)가 있어 참고한다. 이후 길은 금정산성의 볼거리인 암문을 만나기 전까지 평탄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합류지점서 오른쪽 너럭바위 전망대까지 14분이 걸린다.

암문은 전망대에서 2분 거리에 있다. 그 문을 들어서면 비로소 금정산성 안에 들어서게 된다. 석문 형태의 이 암문은 금정산에서 현재 3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문을 통과하면 이제부터 산성을 왼쪽으로 끼고 올라간다. 두번째 암문까지 5분, 키 낮은 철판 이정표가 있는 전망대 갈림길까지 8분,원효정사-금곡역 갈림길(금곡동 2.7㎞ 이정표)까지 14분,다시 미륵사 갈림길까지 7분쯤 소요.

미륵사 갈림길에서 고당봉쪽은 왼쪽이다. 미륵사는 오른쪽. 누군가가 팻말로 진행방향을 표시해 놓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미륵사가 발아래 절벽으로 내려다 보이는 713암봉은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을 넘어 등로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 보는 고당봉이 특히 매혹적이어서 찾아볼 만하다. 초입에 리본을 달아 놓았으니 참고한다.

고당봉은 암봉에서 되돌아 나와 왼쪽의 산성길을 따르면 된다. 칠바위 갈림길을 지나 만나는 오른쪽의 갈림길은 고당봉으로 향하는 마루금이다. 미륵사 갈림길에서 암봉까지 8분,다시 고당봉까지 17분쯤 걸린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은 고당봉에서 오른쪽(동쪽) 암릉을 조금 따라가다 왼쪽의 로프가 걸린 바윗길로 내려서야 한다. 방향은 북쪽(장군봉·양산 다방리)으로 봤을 때 철탑 2기가 있는 곳이다. 조심스레 내려가면 잣나무 숲을 지나 이정표(장군봉 2.3㎞)를 만나고 다시 철탑 2기를 오른쪽에 두고 능선을 따라 오르면 암봉을 지나 사거리안부로 가게 된다. 고당봉에서 이정표까지 10분 다시 암봉까지 10분,사거리안부까지 5분이 걸린다.

이 구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암봉이다. 등로에서 왼쪽으로 살짝 들어갔다 되돌아 나와야 하지만 그곳에 숨겨진 풍광은 단연 압권이다. 마애여래입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기암과 절벽으로 치솟은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 반드시 찾아보도록 한다. 역시 리본으로 초입부분을 표시해 뒀다.

마애불은 사거리안부에서 왼쪽으로 연결된다. 가는 길이 표시돼 있어 쉽게 내려설 수 있다. 사거리안부에서 3분. 천년의 미소로 살아 숨쉬는 마애불을 오른쪽에 두고 계곡으로 따라 내려가면 바로 하산이다. 요사채 아래 계곡이 다소 거칠고 때론 미끄럽지만 15~20분쯤 내려가면 이내 좋은 길로 바뀐다. 길은 계곡을 끼고 내려간다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 임도까지 30분.

임도에서 내려서는 길은 임도로 가로질러 맞은편 정면으로 나와 있다. 초입부분이 숲으로 가려있지만 잘 살펴보면 힘들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후 길은 순탄하다. 히말라야시다 숲이 있는 대밭까지 10분,묵밭까지 10분,다시 양산시 동면 가산리 새마을 금호사까지 13분이 걸린다.

산행종점인 호포역은 마을에서 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 지하차도를 지나면 왼쪽으로 연결된다. 역까지 1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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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금정산 숲 산행 개념도

 

부산의 진산, 금정산(801.5m). 그러나 수많은 인파들을 보듬느라 금정산의 등산로는 등산도로가 돼 버렸다. 때문에 일반인들이 여름철 따가운 햇볕이나 장맛비를 피할 우거진 숲속을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이번 주 산&산팀은 금정산 숲길을 찾아 등반하는 '숲 속 산행'을 진행했다. 금정산의 또 다른 진면목을 체험했다고나 할까. 산행길 내내 우거진 숲 속을 걸을 수 있었다. 한여름 불볕더위 속에서 부산을 떠나 굳이 먼 곳까지 가서 산행할 필요가 있으랴. 산은 오르고 싶은데, 더워서, 멀어서, 비가 와서 머뭇거리는 등산 마니아들에게 이번 금정산 숲 코스를 추천한다.

산&산팀은 태풍 '마니'가 부산에 비바람을 몰고 왔던 지난 14일 금정산을 찾았다. 이른바 '우중(雨中)산행'을 강행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 깊은 숲 속으로 들어서니 흩날리는 비바람이 대부분 잦아들었다. 땅은 지난 밤부터 내린 비로 다소 축축했지만 등반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태풍 속에서도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산행 소요시간은 3시간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사실상 원점회귀가 가능토록 코스를 꾸몄다.

산행출발은 범어사 지하철역 7번 출구에서 바로 올라와 만나는 금정구 남산동의 한아름공동체교회와 노래방이 있는 건물 옆으로 난 산길에서 시작된다. 건물 옆 골목으로 들어서니 금정산 제4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판에서 1~2분 만에 논밭 길을 지나 곧 숲길로 들어선다.

출발 5분여 만에 빈터를 지나 숲길을 계속 걸으면 2~3분 만에 갈림길이 나온다. 대도시 인근 산이 그렇듯 중간중간 샛길이 많지만 큰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해 5분 정도면 식당 안내판이 있는 사거리. 10시 방향으로 가면 5분여 만에 산행안내 푯말이 나온다. 푯말에서는 4망루 방향이다.

푯말을 지나 곧 너덜을 만나면 왼쪽 위로 오른다. 사면길을 걸어 10여분 만에 골짜기 길을 지나면 푯말이 서 있다. 지금까지 남산 북쪽 사면을 돌아온 셈. 푯말상의 4망루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 된다.

이제부터 암릉구간이 곳곳에 나타난다. 5분여 만에 3~4m 높이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나 있다. 큰 바위를 지나 7~8분이면 푯말이 있는 사거리. 4망루 방향.

출발 1~2분 만에 남근 모양의 바위가 등산로 옆에 버티고 서 있다. 아래서 올려다보니 참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남근석에서 2분여 가면 전망바위다. 이곳에서 10여분이면 푯말이 또 나온다. 이곳에서는 고당봉 방향으로 간다. 15분이면 다음 푯말이다. 고당봉으로. 곧 습지를 만나게 되고 이어 금정산성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주등산로 능선으로 올라선 셈이다.

주등산로에서 오른쪽 고당봉 방향으로 돌계단을 오르내리면 10분이 못 돼 북문에 이른다. 북문에서 역시 고당봉 쪽으로 올라 세심정(洗心井)을 지나 '금샘 가는 길' 안내판을 만난다. '양산가산리 마애여래입상' 방향의 계단을 올라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북문을 출발한 지 20여분 만에 고당샘에 도착한다.

고당샘에서 고당봉까지는 300여m 거리. 고당봉까지는 갔다가 돌아와야 한다. '금정'이란 이름을 있게 한 금샘을 보기 위해서다.

고당샘에서 금샘까지는 안내판이 놓여 있다. 두 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 금샘을 구경한 다음, 다시 온 길을 되짚어 오다 왔던 길을 만나면 오른쪽 길로 계속 간다.

3~4분 만에 '양산'과 '금샘'을 가르는 푯말이 나오면 양산방면. 2~3분 후 푯말에서 장군봉 쪽으로 향한 뒤 곧 이은 푯말에서는 왼쪽길이다.

5분이 안돼 '고당봉'만을 가리키는 푯말을 만난다. 고당봉과 장군봉을 잇는 능선을 타고 장군봉 방향으로 좁은 숲길로 접어든다.

좁은 숲길과 솔밭 길을 이어 지나다보면 오른 편에 '梵魚寺基'(범어사기)란 글자가 새겨진 바위를 만난다. 이는 범어사의 토지 경계를 나타내는 석표(石標)다.

바위에서 2~3분 후 철탑을 지난 뒤 다시 2~3분 후 철탑이 2개 보이는 안부에서 오른쪽 길로 하산토록 한다. 하산과 동시에 오른편에 또 다른 습지를 만나게 된다. 가만히 살펴보면 상당히 넓은 지역에 걸쳐 습지가 분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습지 아래부터는 계곡을 오른쪽으로 두고 내려온다. 6~7분 후 장군봉과 고당봉을 가는 갈림길에서 푯말상의 '범어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정표에서 10여분 후 갑자기 길이 넓어지며 계명봉이 눈앞에 서있다. 농가를 지나 내려오면 10여분 만에 청련암을 거쳐 범어사에 닿는다. 범어사에서 사실상 산행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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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176> 금정산 대륙봉 산행지도

금정산 반나절 산행 세 번째 기획은 대륙봉(520m) 코스다. 봉우리가 있는 곳은 동문의 산성고개와 남문의 제2망루 사이다. 그곳은 금정산의 여러 명소 중 비교적 번잡하고 잘 알려진 지점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보니 굳이 드러내 소개할 이유가 딱히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기획의 취지가 주변의 등산로도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하는데 있다는 점을 헤아려준다면 이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물론 대륙봉으로 오르는 길은 여럿 있다. 그중에는 재미도 있고 사람에 따라선 처음 가는 길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거미줄처럼 얽킨 주변의 산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금정산 시리즈 두 번의 개념도와 마찬가지로 이번 개념도 역시 최선을 다해 제작했다. 물론 100%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실망은 결코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선 김에 몇 가지 사실을 더 언급코자 한다. 정말이지 본보 개념도에는 제작에 관여한 이들의 특별한 수고가 담겨져 있다. 특히 개념도 초고를 만드는 산행대장의 수고는 상상 이상이다. 그는 가본 길이 아니면 절대로 그려 넣지 않는다. 혹 가본 길이라도 기억이 명확하지 않으면 기억나는 부분까지만 그려넣는다. 그래서 개념도 상의 등로(답사 경로와 일반 등산로)는 실제로 답사한 산길의 궤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부산일보 개념도를 보면 일반의 개념도와 달리 단순하지 않고 매우 상세하면서도 복잡하다. 그 말은 그만큼 많이 걷고 많이 확인했다는 뜻의 다름이 아니다. 생각해 보시라. 한 코스를 타는 데도 서너 시간은 보통인데 그 많은 코스를 다 타려면 얼마만큼의 시간과 비용을 들어가겠는가. 다시 말해 부산일보 개념도는 산행대장의 피땀의 결실인 것이다.

그래픽을 담당하는 미술팀의 수고도 빠뜨릴 순 없다. 개념도 하나를 작성하는 데 보통 이틀 이상이 걸린다. 물론 이틀 내내 개념도를 잡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업무시간 틈틈이 작업을 하기 때문에 줄잡아 이틀은 걸린다는 의미다. 한 번 할 때마다 팔목이 저리고 눈이 충혈될 정도니 수고가 어떻다고 달리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하겠다.

다소 장황하게 저변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다음과 같은 바람에서다. 상업적으로 이용하지만 않는다면 개념도는 얼마든지 퍼가도 좋다. 하지만 출처는 밝혀주었으면 한다. 물론 대다수의 산행애호가들은 이를 잘 지킨다. 하지만 더러 지우기 어렵게 해놓은 부산일보 로고를 굳이 지우거나, 자의적으로 변형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본론으로 돌아간다. 우선 대륙봉부터 살펴보자. 대륙봉의 이름은 상계봉과 마찬가지로 고래로부터 전해져 오는 명칭이 아니다. 1970년대 초 부산 대륙산악회가 암벽타기 연습을 하던 암장(대륙바위) 위에 있다고 해서 붙였다는 유래가 대중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봉우리 위치는 조금 다르게 전해진다. 대륙산악회 측에서는 암장 바로 위 봉우리라 하고, 관공서에선 옆의 '평평바위'라고 한다. 혹자는 평평바위 옆 조그만 암봉을 지칭하기도 한다. 물론 어느 것이 맞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평평바위가 대륙봉이라 불리는 데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 것이 대체적인 흐름이다. 산&산 역시 그 틀을 따랐음을 밝힌다.

대륙봉 코스의 구체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금정구 장전2동 광명사버스정류소~구름다리~삼밭골약수터~대륙봉~제2망루~금강케이블카승강장~칠성암~해양자연사박물관 순이다. 휴식을 포함해서 3시간쯤 걸린다고 보면 된다.

코스를 이렇게 잡은 것은 대륙봉으로 직등하기 위해서다. 이 코스는 성벽을 따라가는 기존의 등로와 달리 조망 시원한 바위군을 만날 수 있다. 그 바위에 올라가 산 아래를 내려다 보는 맛이 여간 상괘하지 않다. 바위 자체도 기암괴석이 많아 묘미를 배가 시킨다. 바위는 정상 조금 못 미쳐 군데군데 무더기로 솟아있다.

이 코스는 또 기암과 암릉이 예쁜 아기자기능선을 가장 가깝게, 또 넓게 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특히 아기자기능선이 휴식년제에 묶여 출입이 통제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빠뜨릴 수 없는 대목이다.

그 외 금정산의 새 명물 '구름다리'를 만나볼 수 있는 점도 호기심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물론 산행의 본질적인 목적과 다를 수 있지만 일부러라도 찾을 만하니 가는 길이라니 빼놓기가 어렵다.

금강공원 쪽으로 하산로를 잡은 것은 부산사람이라도 혹 금강공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쯤 들러보라는 의미다. 또 온천장 명소인 노천족탕도 시간이 난다면 한번 찾아보라는 뜻도 담겨져 있다. 특히 온천장 노천족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산행으로 쌓인 발의 피로를 푸는 데 그만이다.

들머리는 동래식물원을 지나 산성고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규림병원이다.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다면 온천장역에 내려 맞은편 버스정류소에서 203번 산성버스를 타고 식물원 지나 광명사 앞 버스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규림병원은 길 건너 광명사유치원 오른쪽 위에 있다.

대륙봉 가는 산길은 광명사유치원과 규림병원 사이 계단으로 연결된 좁다란 골목길로 열려있다. 그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곧 소나무 숲속이다. 등로는 이곳에서 진행 방향 정면의 뚜렷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곧 휴식년제 지역이라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쳐놓은 줄 울타리를 만나고 이후 그 줄 울타리를 따라 오르면 금정산의 새로운 명물인 '구름다리'까지 쉬 이어갈 수 있다. 중간에 만나는 호국사, 무위사 가는 진입로는 횡단하면 된다. 정류소에서 구름다리까지 28분 소요.

출렁다리인 구름다리를 지나면 대륙봉으로 직등하는 능선이다. 당연히 왼쪽 오름길이 등로다. 하지만 1분쯤 더 가서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 사면길로 빠지도록 한다. 물맛이 좋기로 이름난 삼밭골 약수터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119 위치번호 94번 이정표가 있는 장소다. 약수터까지는 7분쯤 걸린다.

목을 축였다면 대륙봉으로 다시 향하자. 등로는 약수터 오른쪽 위와 체육시설 사이 지능선으로 연결된다. 이정표 동문 방향을 따르면 된다.

15분쯤 능선을 따라 오르면 능선 왼쪽 사면길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난다. 무위사로 가는 길이다. 물론 등로는 오른쪽 위 능선이다. 하지만 곧바로 또다른 갈림길을 만난다. 이번엔 진행 방향 정면으로 가는 대륙바위 방향의 사면길이다. 여기서는 왼쪽 위(능선)가 대륙봉으로 가는 등로다. 불과 5m 사이에 두 개의 갈림길이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후 등로는 암릉길이다. 줄곧 오름길만 따르면 주능선까지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 조망이 시원한 너럭바위는 등로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만날 수 있고 지상의 메인 사진은 너럭바위를 지나 일부러 올라야 찾아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다. 사방이 다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금정 동래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갈림길에서 너럭바위까지 15분,다시 주능선까지 7분이 더 걸린다.

대륙봉인 평평바위는 주능선에 올라 왼쪽 성벽을 따라 6분쯤 오르면 정말로 평편하고 너른 바위듬으로 만난다. 이곳 역시 조망이 시원하다. 특히 아기자기능선과 상계봉에서 파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다.

남문 부근에 있는 제2망루까지는 기존의 성벽길을 따르면 된다. 제2망루 이후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가는 등로 역시 능선길과 망루 왼쪽 임도로 이어지는 길 중 어느 길을 따라도 무방하다. 다만 원체 길이 많기 때문에 이정표를 잘 확인하고 진행하도록 한다. 산&산 팀은 임도로 해서 휴정암 가는 안부 사거리를 직진으로 통과해 승강장으로 갔다. 승강장까지 13분쯤 걸렸다.

승강장에서 금강공원으로 내려서는 길은 승강장 왼쪽 지능선으로 열려있다. 5분쯤 내려가면 왼쪽으로 약수정사 갈림길을 만나고 그곳을 직진으로 통과하면 곧바로 능선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전망바위(쉼터)에 닿게 된다. 이곳의 전망 또한 기가 막힌다.

칠성암은 전망바위에서 내려서서 바로 만나는 바위 틈 사이 갈림길 왼쪽 길로 연결된다. 바위를 돌아가기 때문에 진행 방향으로 보면 직진의 길이다. 그렇지 않고 오른쪽 갈림길을 따른다면 금강공원 내 오름 승강장 쪽으로 향할 수 있다. 이후 뚜렷한 내림길을 따라 내려가면 칠성암과 민속예술관을 거쳐 공원 내 산책로에 닿게 된다. 칠성암까지 16분, 민속예술관까지 20분쯤 걸린다.

민속예술관에서 내려와 만나는 공원 내 산책길에서 공원 출입구는 좌우 어디를 가든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온천장 노천족탕까지 곧바로 이어가려면 해양박물관 아래로 떨어지는 가운데 길을 따르는 것이 좋다. 족탕까지 10분쯤 걸린다

 


출처 : 청솔산행
글쓴이 : 돌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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