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스크랩] 충북알프스 - - - 구병산 본문
산행일시 : 2016년 1월 17일(일), 날씨 : 구름많고 미세먼지, 오후에 비
산 행 지 : 구병산(876 m) - 충북 보은군 마로면, 경북상주시
산 행 자 : 작은산악회원 일원으로
구병산 정상에서 보는 가야할 암릉봉우리
오늘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가 많아 시계가 불량수준이라 가까운 곳밖에 보이지 않는다
구병산 정상의 고사목과 풍경
853봉 아래 적암리 방향으로 내려꽃힌 단애
암벽끝에 매달린듯 생명력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인상적이다
아찔한 절벽의 단애와 봉우리들
산행개념도
산행코스 : 적암마을경로당⇒보은위성지구국⇒숨은골⇒쌀난바위⇒구병산정상⇒853m봉⇒신선대⇒갈림길⇒적암마을(원점회귀)
산행시간 : 10:20 ~ 14:50 ( 4시간30분), 산행거리 : 약 8km
○ 오늘은 작은산악회에서 1월 정기산행을 충북 보은군 마로면에 소재한 구병산을 간다
거리가 멀어 새벽에 집을 나선다 . 중간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추부나들목을 나와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마을 로 향한다 .
날씨는 잔득흐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하고 그기다가 미세먼지까지 합하여 오전 인데도 시야는 어둡기만 하다
적암마을에 10시를 넘겨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경로당이 있는 공터에서 좌측방향 위성기지국 위로 올라서 숨은골로 들어간다.
적암마을을 출발하며 올려다 본 오늘 걸어야할 구병산 톱날같은 봉우리
저 봉우리들을 올랐다 내렸다 반복해야 할것 같아 오늘 제법 힘든산행이 예견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쌀난바위 부근부터 코가땅에 닿을 정도의 급경사가 능선 안부까지 이어진다
여기에서 부터 능선 안부까지 급경삿길이다
올라온 계곡 뒤돌아 보고
너덜 경삿길을 가쁜숨 몰아쉬며 오른다
드디어 안부능선의 하늘이 보인다
능선에 있는 이정목
구병산 정상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가야한다
배낭을 벗어놓고 구병산 정상 갔다가 되돌아 온다
구병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 -쌀개봉 방향
정상에서 보는 오늘 걸어야 할 853 봉 방향
모처럼 먼길 달려 왔는데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가 많아 조망이 아쉽기만 하고 . . . .
정상아래 자리한 구병산의 상징 고사목
아래 올라온 적암마을 앞으로 상주-청원간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쌀개봉 백지미재 방향의 능선과 산 봉우리들
구병산정상(876m)
구병산은 속리산국립공원 내 산이 아니고,
국립공원권역에서 조금 벗어난 남단의 산이다.
하지만 한국 8경의 하나인 속리산의 산세를 닮아 여간 수려한 것이 아니다.
특히 걸출한 암릉미는 일대의 산 중에서 으뜸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오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산은 9개의 봉우리가 연봉으로 펼쳐져 있는 모습이다.
물론 여기서 9개 봉우리란 말은 숫자적인 의미도 있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로 봉우리가 많다는 뜻이다.
다만 그 이름이 구봉(九峰)이 아니고 구병(九屛)이라는 것은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병풍에 담아 소장하고 싶을 만큼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을 마감하고 음지 사면길을 되돌아 나오는데 눈이얼어 미끄럽다
이이젠을 착용하기도 어중간하다 내림길이다 여간 조심을 요한다
풍혈이 나오는 산으로 유명하고, 정상아래 풍혈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길이 사나워서 풍혈은 생략하고 그냥 나온다
가야할 능선
능선 가면서 뒤돌아 본 구병산 정상라인
온길 뒤돌아 보고 . . . .
올라야할 거대한 815봉과 835봉 암봉들이 앞을 막아선다
절터로 경유하여 하산길 삼거리
이곳에서 바위아래 한 켠에서 바람을 피하여 중식을 해결하고, 853 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853봉 오르기 밧줄구간이 이어지고. . . .
우회로도 있지만 , 한번 밧줄잡고 올라가 보기로 한다
암릉사이 틈새로 밧줄을 잡고 올라간다
853봉에서 본 걸어온길
853m봉
지금부터 바위암릉 날등을 타고가는 위험 구간이 도사리고 있다
여기가 제일 사나운 구간
바위 붙잡고 잠시 눈을 돌려 내려다 보니 낭떠러지가 정말로 아찔하다
손발 다 동원하고 동료들이 잡아주고 겨우 통과하고 나니 휴 ~ 한숨이 절로 나온다
다음에 가시는 분들 우회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우회하여 올라와도 조망은 가능합니다
험로 통과 기념으로 k 님 ㅎㅎㅎ
지금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고 . . .
824 봉
신선대(785m)
신선대는 동북쪽 방면의 조망이 시원한 곳이다.
특히 봉황산을 거쳐 형제봉,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산줄기는 대간꾼들의 향수를 자극할 듯
정상석과 함께 멋진 소나무가 반겨주고 있어 참고가 된다. 853봉에서 신선대까지 30여분 .
본격적으로 눈이오고 시야는 자꾸만 어두워만 가고 하산길 발걸음이 바빠진다 .
신선대에서 보는 형제봉 방향은 밤처럼 깜깜하게 눈구름이 몰려온다
신선대 아래 갈림길 삼거리
직진하면 형제봉으로 이어갈 수 있고 우회전 하여 내려가면 적암마을로 하산한다
내림길의 경사도가 여간 가파르다
스틱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산이 용이하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눈은 비로 변하여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한참을 내려가야 계곡이 나오고 절골로 가는 등산로와 만나고 팔각정과 입산통제소를 지나면 적암마을에 도착한다
겨울비에 젖은 겉옷과 배낭을 정리하여 차에 승차 논스톱으로 고향을 향하여 빗길 고속도로를 달린다
중간 기착지 진주시내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하산주도 한잔 곁들이고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2016년 1월 17일
구병산 산행을 다녀와서 - - - 이 향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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