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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야산 만물상 못지 않은 합천 부암산(보암산)~감암산

산마루금 2016. 1. 22. 13:04

부암산 정상에서 조망한 수리봉과 암릉

 

 

 

가야산 만물상 못지 않은 합천 부암산(보암산)~감암산/2013. 4. 14

 

황매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다.

하지만 황매산 자락에 펼쳐진 부암산~감암산 암릉을 개인적으로는 더욱 명품코스로 여기고 싶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모산재에서 올라 오는 황매평전이 있고

베틀봉(946m)을 거쳐 감암산(828m)과 보암산(695.6m)으로 이어진다.

보암산(寶岩山,)은 최근 지명으로 원래는 부암산 (傅岩山)으로 불리웠다.

2002년 국립지리원이 산청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암산(寶岩山)으로 명칭이 변경됐지만

여전히 도로 안내판에는 부암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암릉이 기가 막힌 산으로 과거에는 안전시설이 없어서 접근이 힘들었지만 요즘은 지자체가 시설을 설치해서 위험하지 않다.

가야산 만물상이 한 곳에 여러 형상들을 갖춘 곳이라면, 이 코스는 처음부터 하산 막바지까지

각가지 모양의 바위 형상들을 산행코스 전체에 골고루 뿌려 놓았다고 보면 된다.

북한산의 웅장한 바위들과 비견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숨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칠만 하다.

 

*산행코스 :이교마을회관~부암사~보암산~배넘이재~느리재~감암산~칠성바위~누룩덤~대기보건진료소(5시간)

 

 

이교마을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산길로 들어서면 송림 밑에서 진달래가 만발했다. 

 

솔향을 맡으며 진달래 군락을 지나 가파른 경사를 올라오면 금방 부암산 정상에 다다른다.

 

여기서부터는 기암절경이 하산 막바지까지 이어진다.

 

부암산 정상에서는 건너편에 수리봉이 보이고 열심히 바위를 올라가는 산꾼들도 보인다.

 

지금 이 산행코스는 전체가 송림, 진달래, 기암이 조화롭게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짧은 시간에 부암산을 올라 왔지만 능선은 가파른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평범하고 푹신한 흙도 밟고 가파른 바위도 오른다.

 

기암이 점점 절경으로 다가온다.

 

새순을 틔우기 위해 터질 듯 연노랑색을 띠는 나무들을 보며 급경사를 오른다.

 

힘들만 하면 아늑한 진달래 능선이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그냥 퍼질러 앉아서 쉬고 싶을 정도로 봄풍경이 평화롭다.

 

그렇게 진달래는 끝까지 낯선 산꾼들을 반긴다.

 

평온한 느리재를 지나면 다시 가파른 암릉이 나타난다.

 

위로 봐도, 아래로 봐도 여러 동물들이 모인 듯한 기암들 뿐이다.

 

 

척박한 바위에도 소나무는 키만 작을뿐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다.

 

산 높이에 비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장쾌하고 시원한 풍경이 계속된다.

 

개가 강아지를 보호하는 듯한 바위는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

 

토끼를 닮기도 했고 무소를 닮기도 했다.

 

감암산으로 갈수록 안전시설이 점점 많아져 간다.

 

암수바위라는 명칭을 누가 붙였는지 익살스러운데 이 주변은 너른 바위반석이라서 휴식에도 그만이다.

 

조금씩 고도가 높아져 가고 풍경도 점입가경이다.

 

지나온 부암산과 수리봉이 보인다.

 

위로 올라 와서 내려다 본 암수바위는 더욱 이름이 실감이 난다.

 

저렇게 너른 반석으로 사방 조망을 가능하게 해주는 곳이다.

 

부암산에서 지그재그로 이곳까지 온 능선이 모두 드러난다.

 

감암산 앞에 두리둥실 두리봉이 달덩이처럼 앉아 있다.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암산에서 감암산까지 200고지 차이를 슬슬 올라오면 능선산행은 막바지에 이른다.

 

감암산에서는 황매평전 뒤로 황매산이 조망된다.

 

책을 꽃아 놓은 듯, 또는 하나의 조각품을 만든 듯 기암은 항상 곁에 있다.

 

칠성바위에 도착하면 최고의 절경인 누룩덤이 홀연히 나타난다.

 

칠성바위 능선은 아주 너른 반석으로 황매산으로 오르는 모산재 모습도 뚜렷하게 들어온다.

 

긴 암릉반석에도 작은 소나무들이 굳건히 자라고 있다.

 

일곱 개의 작은 바위가 큰 바위 위에 쌀알처럼 모여 칠성바위가 되었다.

 

손가락바위도 아래에 내려다 보인다.

 

칠성바위에서 누룩덤까지의 암릉과 기암이 이 산행코스의 백미다.

 

모산재 방향으로 기암이 줄지어 연결된다.

 

누룩덤 바위 또한 숨은 그림 찾기처럼 다양한 기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단발머리 소녀 모습도 보인다. 

 

또한 말안장 바위도 황매산 쪽으로 고개를 향하고 있다.

 

큰바위얼굴도 황매산을 바라보고 있다.

 

하산 마지막까지 바위들의 연주는 끝나지 않는다.

 

대체 이런 산길이 왜 소문이 나지 않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매바위는 매 형상보다는 오히려 자라의 머리처럼 생겼다.

 

모산재 방향으로 기암절경이 하산 막바지를 장식한다.

출처 : 부산수성초등학교 쉼터
글쓴이 : 박병욱(13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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