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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니의 산에서 만난 억새꽃 잔지, 지리산 만복대(`11.10.15)

산마루금 2013. 7. 9. 11:03

 

지리산 만복대(萬福臺, 1,433m)

 

산행일 : ‘11. 10. 15(토)

소재지 : 전북 남원시 주천면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

산행코스 : 성삼재(1,090m)→고리봉(1248m)→묘봉치→만복대→정령치휴게소(1,172m)→큰고리봉→고기리(산행시간 : 4시간30분)

 

함께한 산악회 : 동강산악회

 

특징 : 지리산의 노고단에서 남원의 세걸산까지 이어지는 20Km의 능선(稜線)을 ‘지리산 서북능(西北稜)’이라고 부르는데, 서북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만복대이다. 만복대는 지리산 최고의 억새능선으로 유명하다. 시종 억새들이 반기고 있는 능선을 걸으면서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장쾌(壯快)한 주능선을 바라보는 맛은 일품이라 할 것이다.

 

 

 

산행들머리는 성삼재 주차장(駐車場)

88고속도로 지리산 I.C를 빠져나와 861번 지방도(地方道/ 구례방향)를 따라 달리면 남원시 인월면과 산내면을 거친 후, 구불구불 산굽이를 돌아올라 지리산을 종주(縱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행들머리인 삼는 해발 1,090m의 성삼재에 이르게 된다. 요즘은 새로 개통(開通)된 ‘완주-순천고속도로’의 구례 화엄사 I.C에서 내려와 구례군 광의면사무소를 거쳐 861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성삼재에 오르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이 코스를 이용할 경우 1인당 1천원의 입장료(入場料)를 내야만 하는 손해(損害)를 감수해야만 한다. 천은사라는 절에서 성삼재로 오르는 차도(車道)를 가로막고 막무가내로 입장료를 징수하기 때문이다. 천은사에 들르지 않고 그냥 성삼재로 오를 거라고 항변해보아도 막무가내다. 사찰(寺刹)소유 토지를 통과해야하니 통행료라 생각하고 돈을 내야한단다. 이건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원~~~ 그럼 스님들은 왜 남의 땅을 밟고 다니면서도 떳떳하기만 할까??? 아전인수(我田引水)의 극치...

성삼재에서 남원방향으로 조금만(50m정도) 내려가면, 도로의 왼편에 만복대로 가는 등산로의 입구임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인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을 북진할 경우 제2구간인 만복대코스는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혀 지지 않을 추억(追憶)을 간직한 곳이다. 11년 전 제1구간을 마치고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1년 중 가장 춥다는 1월 중순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엄동설한인데 눈이 무릎까지 차올라서 대절해온 관광버스가 이곳 성삼재까지 올라오지 못하고 저 아래 심원마을에 주차하고 있단다. 눈 쌓인 빙판(氷板)길에서 엉금엉금 기어 내려가길 2시간, 산행을 마치고 2주일 동안을 우리는 시퍼렇게 멍든 무릎과 엉덩이에게 미안해야만 했다. 2월에 제2구간을 시작할 때는 출입이 금지된 이곳에 들어서기 위해 우린 모두가 잠든 새벽을 틈타 살그머니 철조망을 넘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누구나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산에 들어서면 주변은 온통 노랗고 빨간 색깔로 통일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간혹 계절감각을 잃어버린 나무들이 아직까지 파란 나뭇잎들을 힘겹게 매달고 있긴 하지만, 지금이 만추(晩秋)의 계절임을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으면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을 걷다보면 오른쪽 발 아래로 861번 도로가 지나고 있고, 왼편에는 구례군 산동면의 들녘이 내려다보인다.

 

 

 

 

 

작은 헬기장 하나를 통과한다. 길가에 억새가 보이나, 잠깐 입맛만 다시게 만들더니 이내 사라져 버린다. 빨갛게 물든 나무들 사이를 헤치다가, 가팔라지는 산죽(山竹)군락지대를 통과한 후,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가쁜 숨 몇 번 내뿜으면 이내 고리봉 정상이다. 고리봉 오르는 길에서 억새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산행을 시작한 지 30분 남짓 걸렸다.

 

 

고리봉에서 내려다본 성삼재 휴게소(休憩所), 휴게소 너머로 종석대가 보이고, 그 왼편에 노고단, 그리고 그 옆으로 반야봉이 우뚝 솟아 있다.

 

 

 

 

고리봉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선 후에는, 등산로는 고저(高低)가 심하지 않은 능선길이 이어진다. 어른들의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웃자란 산죽(山竹)을 헤치고 나가다 보면 어느덧 헬기장인 묘봉치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면 산수유축제로 유명한 산동면 상위마을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30분 정도가 지났다.(이정표 : 성삼재 3.1Km/ 만복대 2.2Km/ 상위마을 3Km)

 

 

 

 

 

묘봉치를 지나면 조금씩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하지만, 만복대 능선은 어느 누구나 오를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묘봉치를 지나 다음 봉우리로 오르는 능선에서 다시 억새군락지(群落地)가 나타난다. 제법 풍요로운 꽃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지만, 그 범위는 별로 넓지 않다.  억새군락지를 지나면 등산로는 또다시 갈참나무 숲 아래를 지나게 된다. 이곳은 벌써 겨울의 초입(初入), 나뭇잎들이 다 져버린 빈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이 걸려있다. 갈참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저 멀리 만복대가 바라보이고, 드디어 억새군락지가 시작된다.

 

 

 

‘동네 뒷산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더군요’ 산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앞자리에 앉은 분이 하신 말씀이다. 그분 말씀처럼 많은 기대를 갖고 찾아온 만복대의 억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명성산이나 민둥산처럼 화려하지도 않을뿐더러, 영남알프스와 같이 광활(廣闊)하지도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른 이름난 억새군락지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웬일일까? 그들의 얼굴들이 행복(幸福)으로 넘쳐나고 있다. 행복이 묻어날 정도로 뛰어난 억새밭이 아닌데도 말이다. 어쩌면 저 사람들은 다른 이름난 억새밭을 구경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아닐까? 하긴 멀리서 찾아와 경관에 실망하고, 한숨 쉬어본들 자기만 손해일 것이다. 그럼 나도 웃어보자, 환호(歡呼)해보자, 그러자 주변의 억새꽃들이 따라서 활짝 웃는다. 그 웃음이 서서히 뛰어난 아름다움으로 변해가고 있다.  

 

 

 

가을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피어난 억새꽃은 10월 중순이면 전국(全國)의 산과 들을 새하얗게 뒤덮는다. 영남알프스의 재약산(載藥山)과 신불산, 정선의 민둥산, 포천의 명성산 등 유명한 억새 명승지(名勝地)가 많지만, 지리산의 서쪽에 우뚝 솟아오른 만복대의 억새꽃 구경도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될 곳이다. 다른 곳에 비해서 비록 그 크기나 화려함이 뒤떨어질지 몰라도 우리 민족(民族)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지리산에서 만나는 억새꽃은 또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복대 정상은 사방으로 탁 트여있다. 능선은 온통 하얗게 일렁이는 억새밭이다.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은 시골 초가집 지붕이나 여인의 가슴 곡선을 닮았다. 만복대 능선에 새하얀 억새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눈에 걸릴 것 없이 펼쳐지는 능선에 서서 파도(波濤)처럼 일렁이는 억새꽃을 바라본다. 억새꽃 물결 너머로 천왕봉과 가슴 시원한 지리연봉들이 일렁이고 있다. 이곳은 또 하나의 별천지이다.

 

 

 

억새군락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만복대 정상이다. 만복대 정상은 아무런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평범한 구릉(丘陵), 그저 능선상에 볼록하게 솟아오른 밋밋한 봉우리일 따름이다. 정상에 서면 묘봉치에서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널따랗게 펼쳐지고 있는 억새밭이 내려다보인다. 마치 고원(高原)의 분지(盆地)를 연상시키고 있다. 만복대의 특징을 들라면 맨 먼저 지리산의 조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름에 둘러싸인 산하(山河)는 도대체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그저 진행방향인 정령치 쪽에 빼꼼히 솟아오른 큰고리봉을 제외하고는...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조금 못 되었다.(이정표 : 성삼재 5.3Km/ 정령치 2Km)

 

 

 

 

시원한 눈(眼) 맛이 일품인 만복대에 올라선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지리산의 헌걸찬 산군(山群)들, 비록 짙은 구름사이로 숨어있지만, 저 산릉(山稜)을 힘차게 밟으며 올랐던 기억을 떠올리면 당연히 가슴은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방을 둘러보면 또 한 번의 가슴떨림이 시작된다. 오른쪽 발아래엔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하늘아래 첫 동네’인 심원ㆍ달궁 마을이 놓여 있고, 왼편에는 봄이면 산천(山川)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산수유의 고장인 상위마을이 있다. 그리고 북쪽에는 늦봄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철쭉들이 만들어내는 ‘꽃 대궐’인 바래봉...

* 만복대(萬福臺) : ‘만(萬)’이란 현대사회처럼 숫자의 개념이 아니라 모두, 전부의 개념이다. 따라서 만복이란 이 세상의 모든 복(福), 즉 복의 근원(根源)을 의미하고, 이곳에서는 누구라도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만복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稜線), 강한 바람에 밀려 빈 공간을 만들어낸 구름사이로 잠깐이나마 시계(視界)가 열리고 있다. 저 멀리 고리봉과 노고단, 반야봉이 보인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어쩌면 천왕봉일 것이다.

 

 

정령치를 향하여 북서(北西)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으로 내려선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정령치로 이어지는 길은 북동(北東)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서쪽의 요강바위를 거쳐 다름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능선은 산동면과 주천면의 경계(境界)이기도 하다. 정령치로 내려가는 능선을 걷다보면 지리산 서북능선에서는 만나기 힘든 바윗길을 몇 번 통과하게 된다. 바윗길이라고 해봐야 다른 바위산처럼 암릉 위를 걷는 것은 아니고, 기껏 흙으로 된 능선위에 커다란 바위가 몇 개 놓여있고, 그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는 정도이다. 그러나 지루하게 이어지던 흙산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바윗길은 신선(新鮮)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린 후, 급경사(急傾斜) 내리막 잡목지대와 낙엽송(落葉松), 그리고 잣나무 군락지를 빠져 나오면 진행방향의 자그만 봉우리 위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봉우리로 오를 수 있도록 통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으나 구태여 오를 필요는 없다. 봉우리 위에 올라봐야 조망(眺望)뿐만 아니라, 다른 볼거리도 일절 없으니까...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회하면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그 끄트머리에 ‘정령치 휴게소(休憩所)’가 있다. 만복대의 억새꽃 잔치가 빼어나다고 소문이 난 탓인지, 정령치 휴게소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목이나 축여볼까 해서 들른 휴게소는 간단한 요깃거리와 음료수를 팔고 있는데, 음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 가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정갈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참고로 정령치 휴게소에서는 막걸리와 소주 등 술을 팔지 않는다. 요즘 젊은이들이 음료수로 생각하는 ‘캔 맥주’만 팔고 있을 따름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정확히 2시간30분이 지났다.

 

 

 

정령치(正嶺峙) : 삼한(三韓)시대에 마한군에 밀리던 진한왕이 전란을 피하여 지리산 심산유곡으로 숨어들어 달궁계곡에 왕궁을 세웠던 모양이다. 그는 북쪽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으므로 팔랑재(八郞峙),서쪽 능선은 정씨(鄭氏) 성(性)을 가진 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으므로 정령재(鄭嶺峙, 요즘은 正嶺峙라고 적고 있다), 동쪽은 황씨(黃氏) 성(性)을 가진 장군으로 하여금 맡아 지키게 하였으므로 황영재(黃嶺峙), 그리고 남쪽은 가장 중요한 요지이므로 성(性)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하게 하였다고 해서 성삼재라고 불리게 되었단다.

 

 

휴게소 뒤편 전망대를 통과하여, 고리봉을 향해 나무계단을 올라선다. 정령치에서 큰고리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은 지리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자연탐방로(自然探訪路)를 조성해 놓았다. 잘 가꾸어진 잣나무 조림지(造林地)를 통과하면 개령암자터와 마애불상지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지나서 가파른 오르막길과 잠깐 씨름하고 나면 드디어 큰고리봉(1305m) 정상이다. 콘고리봉 정상도 지리산의 산군(山群)들을 바라보는 조망(眺望) 외에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정상에는 정상표지석 대신에 ‘고리봉 1305m’이라고 쓰인 이정표(里程標)와 삼각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령치에서 이곳까지는 0.8Km, 넉넉잡아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 정령치산성(山城), 고리봉으로 가는 능선에 올라서니 왼편에 성벽(城壁)을 쌓은 듯한 흔적이 보인다. 오른편은 반반한 것이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을 정도로 제법 너른 공터가 있다. 어쩌면 옛날 진한 왕이 이 근처에 피난을 와서 성을 쌓았다는 전설(傳說)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고리봉에서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마룻금은 북서쪽으로 이어지지만, 우리가 하산지점으로 삼고 있는 고기리로 가려면 왼쪽 길로 내려서야 한다. 하산길은 초반부터 급경사(急傾斜) 내리막길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파르기 그지없는 흙길인데다가, 로프나 계단 등 안전장치(安全裝置)가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걸음을 내려딛기가 두려울 정도이다. 비록 힘든 하산길이지만 주변에 붉게 물든 나무들을 보는 즐거움으로 잠시나마 피곤함을 잊어본다.

 

 

 

 

산행 날머리는 남원군 주천면 고기리

지능선 내리막길에서 만나게 되는 무덤을 통과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소나무 숲길 왼편으로 하얀 비닐로프가 쳐져있는 것이 보인다. 아마 저 로프 넘어는 산삼(山蔘) 채취(採取)구역일 것이고, 그렇다면 저 로프는 등산객들의 출입(出入)을 제한하는 금(禁)줄일 것이다. ‘처음에 본 곳은 백삼(白蔘)이 나는 지역, 그리고 조금 전에 지났던 곳은 홍삼(紅蔘)지역, 마지막으로 지금 지나고 있는 곳은 황삼(黃蔘)이 나는 지역일 것입니다.’ 백삼은 5~6년 근을 그냥 말린 것이고, 홍삼은 증기(蒸氣)에 쪄서 말린 삼(蔘)을 말한다. 그럼 황삼은? 물론 황삼이라고 불리는 삼은 없다. 왼편 소나무 군락지에 쳐진 비닐로프가 하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더니, 다음에는 노란색으로 변하고 있기에 같이 걷는 집사람에게 던진 조크였을 따름이다. 그래도 재미있다고 깔깔거리며 웃어주는 집사람이, 오늘 따라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은 아마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것이다. 소나무 군락지(群落地)가 끝나면 잘 만들어진 나무계단이 길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그 끝에 737번 지방도가 지나가고 있다. 이곳에 이(李)씨들이 많이 살고 있는지, 도로 옆에 그들의 공을 기리는 공덕비(功德碑) 몇 개가 늘어서 있고, 효자비(孝子碑)는 전각(殿閣)안에 고이 모셔져 있다. 큰고리봉에서 고기리까지는 3Km,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출처 : 가을하늘네 뜨락
글쓴이 : 가을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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