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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금
2012.3.30 <푸른광장> 정미경 / 소설가 어떤 남자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려 하자, 그의 아내는 수건을 머리에 질끈 동여매고 자리 펴고 드러누웠다. 드러누울 뿐만 아니라 울면서 말렸다. 뭐가 아쉬워서 그런 진흙탕 싸움에 뛰어들려 하는가. 정치가를 존경하기는커녕 비웃고 혐오하는 세..
개 코도 모르면 잠자코나 있지 숙종대왕이 어느 날 미행 중 수원성 고개 아래 쪽 냇가를 지나는데, 허름한 시골총각이 관을 옆에 놓고 슬피 울면서 물이 나오는 냇가에다 묘 자리를 파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리 가난하고 몰라도 유분수지, 어찌 묘를 물이 나는 곳에 쓰려고 하는지 이상..
모대학 국문과의 논술시험 모대학 국문과의 논술시험을 보았는데 그중 한 문제가 '고조선의 건국에 대해 30줄 이상으로 서술하라' 였대요. 그러자 학생들은 열심히 펜을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환인과 웅녀 사이에 태어난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중략) 우리민족 최초의 독..
퀴즈를 하나 낼까 합니다.. 회원님들 내용을 읽어 보시고 맞추어 보시기 바람니다.. 소양강처녀 노래가 나오는 문제 인데요" 옛날에 소양강을 다니는 나룻배가 하나 있었는데 이 배 에는 아무나 태우지 않았답니다.. 어떤 분들은 나이가 18세 이상 타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어..
연봉 앞에 (희망)을 붙인건....알잖아요?ㅠㅠㅠ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모카들은 뭐뭐 가능해? (10년으로 올림ㅋㅋ)
아내가 나가 놀아라 한다 대기업 사장으로 은퇴한 선배의 이야기다. 은퇴하던 날, 느닷 없이 아내가 고마워지더란다. 이토록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 다 아내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와 지방을 전전하느라 가족과 함께 지낸 날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식들이 번듯하게 ..
빵이 잘 팔리는 이유 영자와 순희가 함께 남자고등학교 앞에 빵집을 열었다. 번갈아 가게를 보기로 하면서 서로 일할 때 번 돈을 자기가 갖기로 했다. 한달이 지나자 영자가 일하는 날에는 빵이 잘 팔리는데 순희가 일하는 날에는 파리만 날렸다. 순희는 학생 손님을 끌기 위해 야한 옷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