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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 린 (1)

산마루금 2022. 4. 29. 11:10

작년  6월 초에 처음으로 밭을 만들어 볼 생각을 했다.

그 때는 그냥 조그만 꽃밭과 텃밭이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까 생각했다.

일 주일 정도 포크레인으로 산을 밀어 밭을 만들고 꽃밭 자리도 생겼다. 

그러다 작년 말에 꽃을 몇 종류 심고 물을 주면서 운동 삼아 잡목들을 톱으로 베면서 일이 커져버렸다.

잡목을 벤 자리에 나무를 조금 심어볼 생각이었는데 그냥은 도저히 안되는 거였다.

친구들을 불러 밭을 점령해버린 강아지풀을 제거하고, 베어버린 나무를 치웠지만

돌이 가득하고 나무 벤 자리만 흉물로 남아 나무를 심을 수가 없었다.

 

2022-01-01

 

 

 

 

 

 

2022-02-01

 

 

 

 

 

 

2022-02-06

 

 

 

 

 

 

2022-02-12

 

그래서 할 수 없이 이틀 동안 포크레인을 빌려서 갈아엎을 수밖에 없었다.

돌이 많아서 담을 쌓는데는 어려움이 없었고 작업한 만큼 넓은 공간이 생겨

원하는 나무를 심을 공간을 확보했다.

 

 

 

 

 

 

2022-02-13

포크레인 공사가 끝나고 평평한 공간이 더 생겼다.

 

 

 

이제 나무도 심고 채소를 가꿀 텃밭이 생겼지만 뭘 어떻게 심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 동네에 사는 박형이 없었으면 꿈도 못 꿀 일을 하게 되었다.

박 형은 근처에 조그만 농장을 가지신 분인데, 그 농장은 온갖 채소와 나무로 가득차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인지 

저의 밭일을 도와주는 바람에 엄청난 일을 추진하게 되었다.

 

뜻밖에 근처 남의 땅에 나무를 심고 텃밭을 가꾸는 분이 그 밭에서 나오게 되면서 내가 아래 밭을 이용하게 해드렸는데

자기 밭에 있는 나무를 모두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을 몇이 시켜서 많은 나무를 우리 밭에 옮기면서 갑자기 나무부자가 되었다.

 

 

 

 

 

2022-03-01

박형 혼자서 만든 텃밭

 

 

옮겨심어놓은 나무들. 잘 자라야 할텐데...

 

이사 와서 잘 살 수 있을려나...

 

근처 산에서 옮겨 심은 호랑가시나무

 

비파나무

 

이게 사과나무였다.

 

보리수나무

 

이것도 박형 작품

 

모과나무

 

옮긴 나무 중 유일하게 잎이 붙어있는 비파나무

오기 전에는 엄청 키가 큰 나무였다.

 

 

 

 

 

 

 

2022-03-05

조그만 창고도 만들어 놓았다.

 

 

꾸지뽕

 

음나무

 

담장 아래에는 제피나무도 심었다.

 

 

 

 

 

 

2022-03-13

꽃밭에는 지난 겨울에 심었던 꽃이 올라오고 있다.

 

 

 

 

 

 

 

2022-03-20

히야신스인 듯

 

 

이름도 모르겠네...

 

 

 

 

 

 

2022-03-27

드디어 꽃이 피었다.

 

 

연못은 올챙이들이 차지했다.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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