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홍 & 린 (1) 본문
작년 6월 초에 처음으로 밭을 만들어 볼 생각을 했다.
그 때는 그냥 조그만 꽃밭과 텃밭이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까 생각했다.
일 주일 정도 포크레인으로 산을 밀어 밭을 만들고 꽃밭 자리도 생겼다.
그러다 작년 말에 꽃을 몇 종류 심고 물을 주면서 운동 삼아 잡목들을 톱으로 베면서 일이 커져버렸다.
잡목을 벤 자리에 나무를 조금 심어볼 생각이었는데 그냥은 도저히 안되는 거였다.
친구들을 불러 밭을 점령해버린 강아지풀을 제거하고, 베어버린 나무를 치웠지만
돌이 가득하고 나무 벤 자리만 흉물로 남아 나무를 심을 수가 없었다.
2022-01-01
2022-02-01
2022-02-06
2022-02-12
그래서 할 수 없이 이틀 동안 포크레인을 빌려서 갈아엎을 수밖에 없었다.
돌이 많아서 담을 쌓는데는 어려움이 없었고 작업한 만큼 넓은 공간이 생겨
원하는 나무를 심을 공간을 확보했다.
2022-02-13
이제 나무도 심고 채소를 가꿀 텃밭이 생겼지만 뭘 어떻게 심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 동네에 사는 박형이 없었으면 꿈도 못 꿀 일을 하게 되었다.
박 형은 근처에 조그만 농장을 가지신 분인데, 그 농장은 온갖 채소와 나무로 가득차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인지
저의 밭일을 도와주는 바람에 엄청난 일을 추진하게 되었다.
뜻밖에 근처 남의 땅에 나무를 심고 텃밭을 가꾸는 분이 그 밭에서 나오게 되면서 내가 아래 밭을 이용하게 해드렸는데
자기 밭에 있는 나무를 모두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을 몇이 시켜서 많은 나무를 우리 밭에 옮기면서 갑자기 나무부자가 되었다.
2022-03-01
근처 산에서 옮겨 심은 호랑가시나무
옮긴 나무 중 유일하게 잎이 붙어있는 비파나무
오기 전에는 엄청 키가 큰 나무였다.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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