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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보

[스크랩] 황매산 남릉>바위전시장 부암산-감암산

산마루금 2018. 5. 16. 19:38

 

 

 

 

 

합천 부암산(695m)-감암산(834m)

 

 

 

위치:경남 합천군 가회면

산행일:2014년 01월 29일, 수요일

코스:이교 부암사 -부암산-감암산-828봉-누룩덤-대기마을

구간별 산행시간:부암사-(1:00)-부암산-(1:30)-감암산-(0:30)-828봉-(1:00)-대기마을    4시간.

총 산행시간:5시간 30분(09:20~14:50)

 

부암산은 2002년 부터 옛이름으로 개명 돼 '보암산'으로 바뀌었지만 아직 모든 이정표는 부암산으로 되어있다.

 

 

 

 

겨울에는 눈 산 아니면 어디를 가나 크게 감흥을 일으킬 만한 산이 드물다.

색이 없으니 사진으로 남겨도 별로 아름다운 느낌이 없이 그냥  무덤덤한 풍경만 남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야 을씨년 스러움도 독특한 느낌으로 담아 내겠지만 우리같은 일반인들이야...

그래서 집 근처만 빙빙 돌다가 궁리 끝에 사시사철 색이 별로 변함이 없을 듯 한 산을 생각해냈다.

 

소나무와 바위로 덮인 산. 소나무나 바위나 색이 변할리 있나.

합천에 있는 부암산-감암산이다.

 

철쭉철이 오면 전국 최고의 철쭉을 자랑하는 황매산.

가장 선호하는  들머리인 덕만 쪽,

모산재 오름길을 피해 대기마을에서 누룩덤 능선으로 해서 황매산으로 오른적이 있다.

그때 암릉길에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

기가막힌 등산로인데 산객은 우리팀 8명 뿐이었다. 얼마나 좋았던지..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 안내산행 버스들도 많이 찾는 듯 하다.

 

그때 지도에 828봉을 감암산으로 표기 해 놓아 감암산을 거쳐 간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감암산은 828봉에서 황매산 반대방향인 남쪽 능선을 타고 2~30분을  더 가야만 했다.

 

오늘 제대로 된 부암산-감암산 능선을 타 보기로 한다.

 

 

 

 

 

네비에 '부암사'찍고 동래 온천장에서 오전 7시20분 출발해서 9:00시 도착. 1시간 40분 소요.

이교마을에서 부암사 표석을 지나 직진해서 조금만 가면 시멘트 포장길 좌측에 작은 절인 부암사가 있다.

부암사 지나쳐 조금 더 가면 좌측에 조그만 공터가 있다. 회차 하기도 좋아 여기에 주차.    

 

 

 

 

 

시멘트 포장길이 끝나는 곳에 부암산 이정목이 있고, 잠시 뒤, 두번째 부암산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좌-부암산, 직진-부암산.

거리도 똑 같이 1.1km.   직진 하는 것이 낫다. 

등로는 좌우로 소나무가 빽빽하다. 일반 산들은 오를수록 소나무가 줄고 키 작은 나무들로 바뀌는데

부암산은 정상까지 계속 소나무다.

송이 철에는 등산은 뒷전이고 송이에 정신 팔린 산객들이 많다고 한다.

 

호젓한 등로를 오르다 보면 좌측에 샘이 있는 절터를 만나고 잠시 더 오르면 미륵바위도 만난다.

 

 

 

 

이교마을에서 1시간이면 부암산 정상이다.

정상석 뒤로 황매산이 보인다.

 

 

 

 

 

부암산 정상에 서니 사방팔방 전망이 확 트인다. 기막히는 전경이다.

지리산 천왕봉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하늘이 너무 맑아 가시거리가 30km는 될듯하다.

 

 

 

 

천왕봉-중봉-하봉으로 뻗은 능선이 뚜렷하고 조금 앞으로 뾰족한 필봉과 왕산도 조망이 된다.

 

 

 

 

북쪽으로, 암봉인 바로 앞 수리봉과 세개의 봉우리를 가진 감암산, 그 뒤로 황매산이 보인다.

 

 

 

 

 

↓ 부암산에서 아래쪽으로 배넘이재까지 뚝 떨어졌다가 하단 바위에 보이는 철계단으로 수리봉을 오른다.

수리봉은 등로에서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있다. 정상석이 없다.

 

 

 

 

 

 

↓ 지나온 좌측 부암산

 

 

 

 

 

↓ 수리봉 오름길에 보는 모산재 암릉. 우측 함지박 모양 악견산과 대기저수지.

 

 

 

 

 

↓ 수리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최고다. 황매산, 모산재 방향

 

 

 

 

 

↓ 수리봉에서 보는 지리산 천왕봉, 필봉-왕산. 왕산 우측 뒤쪽의 저 산은 누구신지. 황석산 기백산 방향인가..

 

 

 

 

 

↓ 거창방향 산들.

 

 

 

 

 

↓수리봉에서 보는 부암산

 

 

 

 

 

수리봉에서 감암산 가는 길은 느리재 지나 전망바위까지 부드러운 흙길이다.

각 봉우리는 암봉인데 그 사이 길은 오르내림은 있지만 순한 편이다.

 

 

 

 

↓ 느리재 이후 첫 전망바위에서 보는 지리산 천왕봉

 

 

 

 

 

 

↓ 전망바위에서 조망. 수리봉(좌), 부암산(중앙).

 

 

 

 

 

↓ 감암산

 

 

 

 

 

 

↓ 암수바위. 묘하게 생겼네. 여기 주변이 두번째 전망대다.

 

 

 

 

 

 

↓ 삼봉 중, 맨 우측이 감암산.

 

 

 

 

 

 

 

↓ 송곳바위. 아래로 암수바위가 조그맣게 보이고 멀리는 부암산.

 

 

 

 

 

↓ 여기서 보니 송곳바위가 망부석 처럼 보인다. 누구를 그렇게 기다리시는지..

 

 

 

 

↓ 감암산 정상. 정상석 뒤에 평상이 있어 식사나 쉬어 가기에 좋다. 앉아보니 엄청 편하다.

 

    심심해서 산에 왔더니 산이 내 덕 볼라카네. 산객은 고사하고 움직이는 물체라고는 없다.

    산새도.. 그 흔하다는 멧돼지도..하다못해 바람 조차도 없다.  적막강산이 따로없다.   

    

 

 

 

↓ 황매산과 누룩덤 능선이 갈리는 828봉. 우측 대기마을 방향으로 간다.

 

 

 

 

지금 1월 날씨가 맞나? 첫 오름길 부터 지금까지 스틱을 장갑 없이 맨손으로 잡고 왔다.

하늘은 파랗고, 시정거리 끝없고, 바람 한점 없고, 기온은 포근하고...

암산이라 걱정했던 잔설 조차 한 줌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운수 대통했다.

 

 

 

 

↓ 감암산 최고 전망대 누룩덤 능선. 좌로 모산재, 그 아래 칠성바위. 우측 누룩덤.

 

 

 

 

 

↓ 누룩덤

 

 

 

 

 

↓ 칠성바위

 

 

 

 

 

↓ 누룩덤으로 가는 암릉 길.

 

 

 

 

 

 

 

↓ 아래서 보는 칠성바위. 뒤로 황매산.

 

 

 

 

 

 

 

 

↓ 누룩덤 위에서 보는 감암산 협곡.

 

 

 

 

 

 

↓ 안장바위

 

 

 

 

 

↓ 장갑바위

 

 

 

 

 

↓ 암릉길 마지막 매바위.

 

 

 

 

 

↓ 목교. 목교 지나 좌측 천황재, 우측 대기마을.

 

 

 

 

 

차량 회수를 할려면 여기 대기마을에서 출발지 이교마을로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은 없다고 보면 된다.

택시가 아주 가까운 가회면에 있기 때문에 이용 하면 된다.

가회면 소재지에서 대기마을이나 이교 마을이나 거리가 비슷하다.

 

부산 방면에서 오면 가회면에서 대기마을은 북서쪽으로, 이교마을은 남서쪽으로 갈라지므로

거리상으로는 어디를 들머리로 하든 유불리가 없다.

 

하지만 이교마을을 들머리로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해를 등지고 가기 때문에 눈 부심도 없고 사진도 순방향으로 찍을수 있다. 경관도 황매산 방향을

바라보면서 가는 것이 훨씬 좋다.

↓ 묵방사 갈림길. 멀리 누룩덤이 보인다. 여기에서 택시를 불렀다.

 

 

 

택시는 호출 후, 7분 만에 도착했다.

오늘 입산 후, 사람 처음 만나네.

 

요금은 미터기 대로 받는다. 대기마을에서 이교마을 부암사 위 공터까지 15000원.

기사님이 아주 친절하다. 055-932-9727.  또 다른 모범택시 055-932-9344.

 

오늘 참 기막히게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정말정말 운수 좋은날!!

 

 

 

 

출처 : 산길잡이
글쓴이 : 백두오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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