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합천 누룩덤 ~ 감암산 ~ 부암산 산행 본문

산 정보

합천 누룩덤 ~ 감암산 ~ 부암산 산행

산마루금 2018. 5. 16. 19:23













▣ 산행일자 : 2008. 5. 11(일)
▣ 산행장소 :
누룩덤 ~ 감암산(828m) ~ 부암산(傅岩山 695.6m)
▣ 산행코스 :
대기마을~매바위~누룩덤~칠성바위~감암산~전망바위봉~암수바위~갈림길(707고지)~
느리재~715m봉~배넘이재~부암산정상~전망대~부암사 석굴~부암사~이교마을경로당

▣ 산행개요
▶ 산행인원 : 14명

산행거리 : 약 8.8㎞정도(이정표 및 도상거리 기준)
▶ 날 씨 :
쾌청하게 맑음
(8℃~20℃)
▶ 소요시간 : 6시간 35분
(산행 3시간 35분, 식사 및 휴식, 조망 등 3시간)
→ 조망의 즐거움과 암릉의 묘미를 느긋하게 즐기며 산행

▣ 산행지 요약

♣ 경남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경계를 이루는 감암산(828m)은 황매산(1,113m)을 모산으로 하는 산이다.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946.3m봉(지형도 상의 베틀굴)에 이르면 동쪽으로 지능선 하나를 분가시켜 모산재를 일으킨다. 946.3m봉에서 계속 남진하는 능선은 약 1km 거리에서 암릉으로 이뤄진 비단덤(885m)을 빚어 놓고 천황재에서 잠시 맥을 낮추었다가 828m봉을 들어 올리고 있는데, 이 828m봉이 감암산이다.

♣ 감암산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온통 바위로 이뤄진 누룩덤 능선으로,술을 빚는 누룩을 겹겹이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이곳 주민들은 감암산이라 부르기보다는 누룩덤으로만 부르고 있다. 감암산에서 계속 남쪽으로 뻗어 내리는 능선은 약 2.5km 거리에다 부암산(695.6m)을 빚어 놓고 여맥들을 단계천에다 가라앉힌다.

♣ 부암산은 우리말로 스승바위산이다. 스승바위는 이 산에 있는 아랫음달덤, 윗음달덤, 부엉덤, 챙이바위 등 무수한 바위 중에 하나이며, 정상은 윗음달덤으로 불린다. 정상과 배넘이재를 사이로 마주하고 있는 북봉이 715m로 정상보다 높으며 전망도 뛰어나다. 부암산이 지형도에는 전암산이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고 석봉산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위치는 황매산에서 남쪽으로 6km, 산청읍에서 동쪽으로 12km, 둔철산의 동북쪽에서 8km 떨어져 솟아있다.

▣ 구간별 산행기

▶ 산행들머리 대기리(합천군 청소년수련의집) 가는 길

성서IC → 88고속도로 → 고령IC → 합천읍 남정교 직전 우회전 → 조정지댐, 용문정, 합천댐 경유 → 대병삼거리에서 좌회전 → 황매산(모산재)방향→ 덕만주차장 → 모산재주차장 → 대기리(합천군청소년수련의집)

▶ 대기마을 ~ 누룩덤(약1.7㎞, 1시간 정도 소요) 

 
⊙ 11:00 : 새터 출발 - 산행 시작
새참 시간이 지난 늦은 시간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마을 뒤로 바라보이는 누룩덤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 11:07 : 합천군청소년수련의집
마을 뒤쪽 대나무 숲 쪽으로 들어서면 이내 모산재로 이어지는 도로와 마주치고 도로를 따라 잠시가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100여미터 가면 폐교된 대기초교에 들어 선 합천군청소년수련원의집(대기녹색농촌체험관)에 당도한다.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이다. 수련원의집 앞에 여러 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 11:15 : 묵방사 갈림길
수련원의집 왼쪽으로 마을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삼라만상의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모산재와 왼쪽으로 누룩을 쌓아 놓은 듯한 누룩덤이 그림처럼 바라보인다. 마을 안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잘 지은 별장 같은 집들을 지나 잠시 올라가면 이정표(묵방사 / 모산재, 천황재)가 세워진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길은 묵방사를 지나 절골로 해서 암수바위로 올라가는 길인 것 같다.

⊙ 11:23 : 갈림길(상수도보호구역 안내판) - 5분 휴식
묵방사 갈림길에서 모산재, 천황재 방향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 성재골의 물소리가 우렁차고 계곡도 생각보다 아름답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는 곳을 지나는데 아마도 모산재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상수도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 누룩덤 방향에는 성재골 위에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오른쪽으로 곧장 올라가면 황매산과 감암산을 이어주는 천황재로 가게됨.

⊙ 11:33 : 첫 슬랩 - 3분 조망
성재골을 건너 그늘아래에서 흩어진 일행들이 모이길 기다리며 잠시 쉬었다가 숲길로 조금 오르다 작은 개울을 건너면 슬랩이 기다리고 있다. 길이 50m 폭 15m 정도의 전형적인 슬랩으로 경사가 완만하여 그냥 올라가도 되고 오른쪽으로도 안전한 길이 있다. 슬랩 위에서 바라보면 주변이 온통 바위산이어서 고개를 돌리기가 바쁘다.

⊙ 11:44 : 매바위 - 3분 조망
이어지는 오름 길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온갖 형상의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눈길을 주는 곳마다 진경산수화가 되어 나타난다. 몰려드는 등산객들로 좁은 길은 심한 정체를 일으키고 걸음은 걷는 듯 서는 듯 하다. 밀양박씨 묘를 지나 천천히 오르면 왼쪽으로 매바위를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에 닿는다.

⊙ 11:50 : 매바위 꼭대기 전망대 - 5분 조망
매바위를 지나 조금 오르면 매바위 상단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왼쪽에는 모산재 정상이, 발밑엔 대기저수지와 묵방사가 보이고 모산재 뒤편으로 허굴산이, 오른편엔 의령 자굴산이 보인다. 모산재에서 베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철쭉으로 덮여 온통 붉은 색이다.

⊙ 12:10 : 두 번 째 슬랩 위 전망대 - 10분 조망 및 휴식
* 계속되는 오름길에는 정체가 더욱 심해진다. 부산과 울산에서 여러 산악회가 단체 산행을 나서 조용히 누룩덤 능선을 음미해 보려는 계획을 무참히 짓밟아버린다. 보통 5월 첫째 주에 황매산 철쭉재가 열렸는데 올해엔 두 번째 주에 철쭉제가 열리다보니 엄청난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든 탓이다. 이들도 대부분 모산재쪽의 인파를 피해 누룩덤으로 올라 천황재를 거쳐 황매산으로 가고 있다.

*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지루하게 오르다가 사방에 널려 있는 조망 좋은 바위에 걸터앉아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오르면 두 번째 슬랩바위가 나타난다. 길게 밧줄이 매여 있지만 그냥 올라가도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슬랩을 올라 누룩덤이 바로 눈앞에 올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조망을 즐긴다. 황매산 정상이 점점 그 높이를 더해가고 베틀봉 주변은 붉게 물들어 있고 발아래로는 미끈미끈한 화강암들과 짙어가는 녹음이 조화를 이루어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 12:25 : 누룩덤 - 15분 조망
시원한 조망을 원 없이 즐기며 올라가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오른편으로 가면 누룩덤을 우회해 가고, 정면으로 오르면 누룩덤으로 오른다. 누룩덤은 정상에 오를 수가 없다. 바위 틈이 너무 넓어 건너기도 어렵고 아래에서 오를려면 직벽이라 보조 장구 없인 오를 수 없다. 정상 앞 바위위에서 한동안 조망을 즐기다가 누룩덤 왼쪽으로 돌아가면 경사가 심한 슬랩을 지나게 되는데 까마득한 절벽 건너편에 실폭포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누룩덤에서 45도 경사진 이곳의 슬랩을 지나기가 가장 까다롭고 위험하다. 이어 홈통 같은 바위아래를 지나면 누룩덤 정상 반대편에 닿는다.

⊙ 12:48 : 누룩덤 아래 이정표(누룩덤/천황재→) - 3분 머뭄
누룩덤을 내려가기 위해서는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한다. 두 군데에 설치된 밧줄 앞에는 길게 줄선 등산객들이 차례를 기다린다. 한동안 기다렸다 급경사 구간을 밧줄에 의지하여 내려서면 누룩덤 우회 길과 마주치고 이곳이 누룩덤임을 알리는 이정표(누룩덤/천황재→)가 서있다.





⊙ 가회면 동곡리에서 바라 본 부암산 전경

⊙ 대기마을 새터에서 산행기념~~~

⊙ 산행들머리인 옛 대기초교에 들어선 합천군청소년수련원의집... 뒤로 모산재가, 왼쪽에는 누룩덤이 덮칠 듯한 기세다.

⊙ 수련원의집에서 바라 본 누룩덤

⊙ 대기리 마을을 지나면 나타나는 묵방사 갈림길

⊙ 묵방사갈림길에서 성재공을 따라 오르면 나타나는 갈림길... 곧장가면 천황재, 왼쪽 개울을 건너 가면 누룩덤쪽이다.


⊙ 산길로 들어서면 곧장 슬랩이 나타난다...

⊙ 매바위다....


⊙ 매바위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 본 조망... 대기저수지와 증촌리, 그리고 묵방사가 잘 내려다보인다.


⊙ 매바위꼭대기를 벗어나 잠시 올라가면 두 번째 슬랩이 나타난다.



⊙ 슬랩을 오르며~~~



⊙베틀봉 주변은 철쭉으로 물들어 능선이 온통 불바다다.



⊙ 누룩덤으로 올라서서 지나온 능선을배경으로~~~



⊙ 누룩덤 앞에서~~~



⊙ 누룩덤 전경~~~



⊙ 누룩덤 왼편의 슬랩을 지나며~~~



⊙ 누룩덤 왼편의 슬랩을 지나며~~~



⊙ 누룩덤을 내려와 기암 위에서~~~ (안장바위)



⊙ 누룩덤을 내려와 기암 위에서 모산재를 배경으로~~~



▶ 누룩덤~828봉~감암산(약1.3㎞, 50분 정도 소요)

⊙ 12:59 : 칠성바위 - 15분 머뭄
잠시 숲 속으로 들어섰다가 빠져나오면 슬랩바위가 이어지고 사방의 멋진 풍경에 빠져 한동안 걸음을 멈추었다가 이어지는 고래 등 같은 암릉 위를 따라가면 오른쪽에 7개의 작은 바위가 얹혀 있는 칠성바위 꼭대기에 오른다. 정면에 철쭉으로 유명한 베틀봉(946.3m)과 그 뒤로 황매산 중봉, 상봉이 잇따라 보이고 베틀봉에서 철쭉평전을 지나 모산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철쭉으로 붉게 불타오른다.

⊙ 13:24 : 마지막 전망바위 - 5분 조망
칠성바위를 내려와 완만해진 능선을 따르면 주변에는 절정기를 지난 철쭉들이 지난날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듯 흩뿌려져 있다. 철쭉군락지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누룩덤에서 칠성바위로 이어지는 고래 등 같은 암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의 조망도 칠성바위에서처럼 장쾌하고 시원하다.

⊙ 13:35 : 감암산(828m봉) - 2분 머뭄
* 마지막 바위전망대를 지나면 현란하던 바위들은 자취를 감추고 푹신한 육산의 숲 속으로 들어서게 된다. 녹음이 짙어지는 산길을 따라 묘지를 지나고 완만하게 잠시 더 올라가면 황매산에서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삼거리 봉우리인 828봉에 올라선다.

* 이곳을 감암산이라 부르는데 새로이 세워져 있는 이정표[분기점(828고지) /←감암산 0.5㎞, 부암산 3.3㎞ / →황매산 정상 4.0㎞, 천황재 0.5㎞ / ↓대기마을(누룩덤)]에는 감암산 정상이 이곳에서 왼쪽으로 500미터 떨어져 있다고 표기하고 있다. 그 아래에 다른 이정표(← 매서정계곡 400m, 토궁산장 1.4㎞, 상법마을 1.4㎞)도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천황재를 거쳐 황매산으로 이어진다.

⊙ 13:50 : 감암산(834m) - 5분 조망
* 828고지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묵묘를 지나게 되고 잠시 뒤 오른쪽에 감암산과 부암산이 잘 조망되는 바위전망대를 지난다. 호렴봉, 정수산과 왼쪽으로 둔철산, 웅석봉이, 보이고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오른쪽에 왕산필봉, 덕두산도 바라보인다. 감암산이라는 이름은 모산재 입구의 감바위란 지명에 의해 생겨났다고 한다.

* 이어 가파르게 내려선 뒤 완만한 능선을 따르면 이정표(↓황매산 정상 4.5㎞ / → 매서정계곡, 토궁산장 1.1㎞, 상법마을 1.6㎞)가 나타나고 이어 5분여 올라가면 감암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정비공사가 한창이고 그 옆에는 세우지 않고 있는 표지석(감암산 834m)이 누워 있다. 조금 전의 828봉이 조망이 전혀 되지 않아 이곳에 새로이 감암산 정상을 만들 모양인 것 같다. 지나 온 능선과 황매산 조망이 시원하다.

⊙ 뒤돌아 본 누룩덤 전경



⊙ 누룩덤을 배경으로~~~





⊙ 누룩덤에서 칠성바위로 이어지는 암릉에서 황매산을 배경으로~~~




⊙ 누룩덤에서 칠성바위로 이어지는 암릉에서 바라 본 모산재 전경~~~




⊙ 누룩덤에서 칠성바위로 이어지는 암릉과 칠성바위 전경~~~



⊙칠성바위 위에 올라선 일행들 뒤로 베틀봉의 철쭉이 붉게 다가온다.



⊙칠성바위 위에서~~~



⊙칠성바위에서 바라본 누룩덤(맨 뒤)과 암릉 전경~~~



⊙칠성바위 위에서~~~



⊙칠성바위에서 바라 본 베틀봉과 황매산 전경~~~



⊙칠성바위를 내려서며~~~



⊙칠성바위 전경... 작은 바위 일곱 개가 얹혀 있다고 칠성바위로 불린다.



⊙마지막 전망대에서 바라 본 누룩덤과 칠성바위로 이어지는 암릉 전경~~~



⊙마지막 전망대에서 바라 본 누룩덤 전경~~~



⊙마지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칠성바위와 누룩덤으로 이어지는 암릉 뒤로 펼쳐지는 모산재 전경~~~



⊙마지막전망대에서 누룩덤을 배경으로~~~



⊙황매산과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분기봉우리인 828봉... 지형도에는 이곳을 감암산정상이라고 하는데~~~



⊙828봉에서 잠시 내려가면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바로 앞의 감암산과 뒤의 부암산 전경~~~



⊙감암산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과 황매산 전경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 감암산 정상(834m)에서 세워지지 않은 표지석을 배경으로~~~













▶ 감암산 ~ 느리재(약1.4㎞, 30분 정도 소요)

⊙ 14:00 : 조망봉우리 - 35분 식사 및 휴식
감암산에서 내려와 잠시 가면 암수바위가 있는 암릉과 부암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암봉에 당도하고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이곳에도 정비 공사를 하려는지 자재를 수북이 쌓아놓았다.

⊙ 14:45 : 암수바위 - 5분 구경
전망 바위봉에서 쇠줄난간이 설치된 가파른 암벽을 내려와 직진 방향의 암봉 왼쪽으로 우회한다. 암봉은 올라갈 수는 있어도 반대편이 절벽이라 넘어갈 수는 없다. 하산 길 같은 느낌이 드는 우회 길을 빙 돌아 올라 암릉 위에 올라서면 암수바위가 맞이한다. 암수바위는 여자엉덩이 모양을 한 바위 뒤에 남근 형상의 바위가 붙어있는 형상이다. 남근은 바위의 오른쪽에서 보면 그 모양이 확실하다. 누군지 몰라도 이름을 재밌게 붙여 놓았다.

⊙ 14:54 : 암봉 - 5분 조망
암수바위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길은 절골로 내려가서 묵방사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에 올라서면 이정표(↓황매산 /↑이교마을 /→상법마을 2.6㎞)가 세워져 있는 상법마을 갈림길이 나온다. 걷기 좋은 능선을 조금 가다 완만한 슬랩을 오르면 암봉에 오르는데 지나온 능선이 멋지게 조망되고 가야할 707봉과 부암산도 잘 바라보인다.

⊙ 15:12 : 능선분기봉 갈림길(707고지 전망대)
암봉을 내려서면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지다 다시 순탄한 능선으로 바뀌고 울창한 소나무 숲속을 잠시 올라 봉우리를 넘어서면 이정표[전망대(707고지) / ↓황매산정상 5.8㎞, 감암산 1.3㎞ / ↑부암산 1.5㎞, 느리재 / ←새터마을 3.0㎞, 바람의흔적미술관)가 세워져 있는 능선분기점 봉우리를 지난다. 주변은 울창한 소나무로 가려 조망이 전혀 되지 않는데 최근에 세워진 듯한 이정표의 전망대란 표기가 주변과 동떨어진 것 같아 씁쓸하게 느껴진다.

⊙ 15:21 : 느리재
707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소나무 숲을 신나게 내려오면 느리재에 닿는다. 오른쪽에 샘터에서 물이 흘러나오지만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식수로 쓸 수가 없다.



⊙전망봉우리에서 바라 본 가야할 능선 전경... 아래에 암수바위가 보이고 그 뒤로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하다.




⊙부암산 북봉(715m)과 부암산정상(가운데) 전경~~~




⊙전망대봉우리를 내려서며 바라 본 부암산 전경~~~




⊙전망대봉우리를 내려서면 가파른 암벽에 쇠줄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바위봉우리에서 부암산을 배경으로~~~ 이 바위봉우리는 넘어갈 수 없으므로 왼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부암산을 배경으로~~~




⊙암수바위 전경... 여자 엉덩이 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그 오른쪽에는 남근바위가 붙어 있어 암수바위라 불린다고 한다... 참으로 묘하다!!!




⊙암수바위 앞에서~~~




⊙암수바위를 지나 암봉에서 뒤돌아 본 전경... 왼쪽에 암수바위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전망대봉우리로 이어지는 암릉 전경




⊙암봉으로 이어지는 슬랩위에서~~~




⊙암봉위에서~~~



⊙암봉위에서 지나온 암릉을 배경으로~~~



⊙상법마을 갈림길 앞에서~~~




⊙새터마을 갈림길인 능선 분기봉 전경




⊙능선분기봉을 내려서며~~~




⊙느리재로 내려가며~~~




⊙뒤돌아 본 느리재 전경... 샘은 관리가 되지 않아 식수로 사용하기 어렵다.




▶ 느리재 ~ 부암산(약1.4㎞, 50분 정도 소요)

⊙ 15:32 : 바위 전망대 - 10분 휴식
능선은 서서히 오르막길로 바뀌고 봄 가뭄이 심해 먼지가 수북이 쌓여 올라가는데 애를 먹는다. 한동안 오름을 이어가면 왼쪽에 지나 온 능선이 잘 조망되는 바위전망대에 오르고 나무그늘 밑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 15:52 : 부암산 북봉(715m) - 22분 조망 및 휴식
전망대를 지나 완만하게 올라가면 둥근 돔형 바위를 만나게 되고 바위 왼쪽으로 돌아 조금 더 올라가면 부암산 북봉인 715m봉에 오른다. 지나온 능선 뒤로 감암산과 누룩덤이 보이고 그 뒤로 황매산과 모산재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앞쪽으로는 움푹 꺼진 배넘이재 뒤로 부암산이 가까이 위용을 드러낸다.

⊙ 16:27 : 부암산 정상(695.6m) - 22분 휴식
* 715봉에서 왔던 길로 20여 미터 되돌아 나와 슬랩바위를 내려서면 숲속으로 들어서고 곧이어 왼쪽으로 동곡마을 갈림길이 있는 능선분기봉우리를 넘는다. 이곳에도 새로이 이정표[수리봉(724고지) / ↓황매산정상 7.0㎞, 감암산 2.5㎞ / ↑부암산 0.3㎞, 배넘이고개 / ← 동곡마을 2.0㎞, 부암산성]가 세워져 있는데 지나온 715봉 보다 훨씬 낮은데도 724고지라고 표기된 게 너무 맞지 않는 것 같다.

* 분기봉우리를 지나면 가파른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쇠줄 난간과 철계단을 내려서면 배넘이재에 닿는다(16:24). 그냥 밧줄만 메어두어도 될 것을 자연을 훼손하고 돈까지 낭비하며 왜 이렇게 요란스럽게 안전시설을 설치하는지 모르겠다. 배넘이재에서 더욱 가팔라지는 바위 벽면을 올라가면 부암산 정상이다.

*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이곳도 정비공사를 위해 자재를 많이 쌓아 놓았다. 자그마한 정상표지석 하나만 세워 놓으면 될 것을 이 험한 곳까지 헬기를 이용하여 자재를 운반하느라 얼마나 고생했으며 또 얼마나 많은 돈을 허비했을까? 산은 그대로 두고 즐기는 게 가장 좋건만 무엇 때문에 이런 곳까지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느리재에서 한바탕 올라가면 지나 온 능선이 잘 조망되는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바위전망대를 지나 715봉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돔형 바위~~~




⊙715봉을 오르며 바라 본 감암산과 황매산 전경




⊙부암산 북봉인 715봉에서 뒤돌아 본 조망... 지나 온 능선 뒤로 황매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715봉에의 바위 위에서~~~





⊙715봉에서 지나 온 능선을 배경으로~~~




⊙715봉에서 바라 본 부암산 정상(왼쪽) 전경~~~





⊙715봉을 내려서며~~~




⊙슬랩을 내려서면 동곡마을 갈림길인 능선분기봉이 나오는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715봉 보다 낮음인데도 수리봉(724고지)라는 표기가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능선분기봉을 내려서면 운치 좋은 소나무 숲길이 잠시 이어지다 가파른 암릉이 배넘이재로 떨어진다.



⊙부암산에서 바라 본 지나 온 능선 전경... 바로 앞의 암봉이 부암산 북봉인 715봉이고 그 우측이 동곡마을갈림길인 능선분기봉이다.... 715봉 뒤로 감암산과 황매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부암산에서~~~




⊙부암산에서 바라 본 지나 온 능선~~~




▶ 부암산~부암사~이교마을(약3.0㎞, 40분 정도 소요)

⊙ 17:02 : 부암사 석굴 - 6분 구경
* 부암산 정상에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지나온 능선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하다가 왼쪽으로 내려서면 가파르게 아래로 떨어지고 잠시 뒤 오른쪽으로 신동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위전망대를 지나면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 골짜기쪽으로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작은 개울과 너덜지대를 지나게 되고 평탄해지는 길을 잠시 따르면 절터 표지가 나타난다.

* 곧이어 오른쪽으로 개울 건너 절벽 아래에 있는 부암사 석굴에 닿는다. 부암사 석굴은 절벽 아래 형성되어 있는데 굴 안에는 물도 새어나오고 칸을 막아 온돌방으로 사용 했던 흔적도 보이고 온돌방 옆에는 돌로 쌓은 창고도 있다.

⊙ 17:24 : 부암사 - 4분 구경
부암사 석굴을 지나 내려서면 이정표[절터(샘) / ↓부암산 1.2㎞]가 있다. 길은 평탄해지며 숲은 키높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완만한 소나무 숲을 내려서면 오른쪽에 시그널이 많이 매달린 갈림길을 지난다. 아마도 능선을 따라 부암산으로 오르는 길인 것 같다. 잠시 뒤 T자형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3분여 내려가면 조그마한 절인 부암사에 당도한다.

⊙ 17:35 : 이교마을경로당 - 산행 종료
부암사를 지나면 길은 넓어지고 오래되어 낡은 부암산(석봉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진 곳을 지나면 왼쪽으로 갈림길과 함께 이정표(↓부암산 3.0㎞ / ← 합천군 가회면)가 나타난다. 이어 포장길을 천천히 내려가면 아침에 차를 주차시켜 놓은 이교마을 경로당에 도착하고 산행은 끝이 난다.

⊙부암산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바위전망대를 지나 부암사로 내려가며~~~



⊙부암사 석굴 전경




⊙부암사 석굴에서~~~




⊙부암사 석굴에서~~~




⊙부암사 석굴을 지나 부암사로 내려가며~~~




⊙부암사 전경~~~




⊙부암사를 지나 이교마을 내려가며~~~




⊙이교마을로 들어서며~~~ 도로 끝에 아침에 주차한 차량이 보이고 그 오른쪽이 이교마을 경로당이다.




⊙이교마을 경로당 전경




⊙산행을 마치고 가는 길에서 차창밖으로 본 합천 오도리 이팝나무 전경



▶ 산행을 마치고

⊙ 5월의 황매산은 철쭉이 온 산을 불태우며 주변의 신록과 너무나 대조적인 붉은색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한다. 그러한 황매산을 버리고 오래 전부터 눈여겨 왔지만 잊고 지나다가 불현듯 생각이 난 황매산과 이웃한 누룩덤과 감암산~부암산을 찾아 나섰다.

⊙ 가파른 바위산을 오르내리며 천길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는 스릴과 눈 돌리는 대로 한 폭의 진경산수화가 되어 다가오는 멋진 조망,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그리고 가지각색의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들은 대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비록 절정기는 지났지만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철쭉은 산행 내내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 아무도 오지 않는 구석에 꽁꽁 숨어 있어 외로움이 숲을 이루고 그리움은 샘물로 고여 넘쳐난다는 적요의 산인 부암산 산행에 길동무로 나서 준 많은 분들께 고마움 전하며 5월의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행복을 한 아름 선사한다.



⊙합천댐 아래에 있는 용문정에서 거창하게 하산파티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