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스크랩] 남해 금산...부소암-보리암 본문
남해 금산
산행일:2016년 3월 2일. 수요일.
들머리위치:경남 남해군 상주면 금산 두모계곡입구 주차장.
코스:주차장-부소암-헬기장-상사암-제석봉-일월봉-
-단군성전-금산정상-보리암-쌍홍문-금산탐방지원센터
총산행시간:4시간(10:40~14:40)
옛날에는 비탐구역이라 가보지 않았던 두모계곡-부소암 코스를 가는 안내산악회가 있어 꼽사리.
날씨 좋고 시계는 보통. 미세먼지가 아주 약하게 끼었다.
봄철에 이만하면 좋은 날씨다.
↓남해양아리석각. 알아 볼 수 없는 문자가 몇 있는데 이런저런 전설로 뻥을 친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안내문 막판에는
이런 전설이 '설득력이 없다'고 써 놓았다. ㅋ..이실직고.
길은 참 순하다. 정상까지 힘든 비탈은 거의 없다.
두모계곡이라 하여 개울물 소리라도 들을줄 알았더만 애기 오줌 싸는 소리만 잠시 들리더니 그걸로 끝.
계곡 길은 잠시고 바로 능선 길이다.
시야가 트이자 바로 앵강만 건너 호구산군립공원의 왕초 '납산'이 보인다.
유달리 우뚝해 눈길이 바로 가게 되는 산이다.
지도상에 호구산이라는 산명은 없다.
납산을 비롯한 주변산을 뭉뚱거려 호구산군립공원이라 해 놓았다.
'납산'을 원숭이 산이라고 하는데 '납'이 원숭이의 옛말이라고 하는구먼.
원숭이의 또 다른 말은 잔나비. 나비는 '납'을 풀어 쓴말이고
앞에 붙은 '잔'은 재다(재빠르다)의 변형.
오늘 금산에 시산재를 겸해서 오르는데 원숭이의 해에 '납산'에서 재를 올려도
의미가 있겠다.
↓바다 멀리 여수. 아래로 뻗어 내린 능선 끄트머리에 '노도'가 보인다. 붙은 듯이 보이지만 떨어 진 섬이다.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로 여기서 '사씨남정기'를 집필했다고 한다.
↓부소암(扶蘇庵).
↓앵강만 건너 좌측 끝 설흘산.
↓절묘한 곳에 들어 앉았다. 부소암(岩) 아래의 부소암(庵)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 되어 살다 갔다는 전설... 그런거는 모르겠고 사람 뇌를 닮아서 유명한 바위다.
바위 좌측에 붙은 설흘산과 능선 아래쪽 '노도'
↓바위 우측으로 납산과 그 뒤로 망운산.
↓금산에 비단이 깔리지 않고 거적이...
↓시산제를 지낸 헬기장.
↓상사바위. 몽돌해변 건너 올망졸망 아름다운 섬들.
↓상사바위 꼭지.
↓금산 가는 길. 멀리 철탑이 있는 금산이 보인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지 그렇게 멀지 않은데 욕지도가 희미하다.
↓앵강만 건너 설흘산.
↓좌선대
↓좌측 누에고치 처럼 생긴 바위가 얹힌 봉이 일월봉이다. 우측 아래는 제석봉.
↓욕지도가 좀 더 가까이 보인다. 좌측 봉긋한 섬은 '두미도'
↓금산산장. 숙박과 식당을 겸하고 있다.
↓가운데에 있는 좌식의자처럼 생긴 바위. 저것이 좌선대처럼 보이는데 안내판 사진은
바로 우측 공기돌이 얹힌듯한 바위를 안내문에 넣었다.
좌식의자서 도를 닦았다면 등받이 때문데 마이 졸았겠다.
↓정면 아래 상주해수욕장.
↓보리암
↓ 좌, 일월봉. 보리암에서 올려다 보면 고치처럼 보이는 얹힌 바위가 해,
아래 바위가 길쭉하니 반달처럼 보인다.
↓흔들바위라고 사기침. 바위는 꿈쩍않고 사람이 흔들림.
↓바글바글 제석봉.
↓상사바위, 좌선대, 제석봉
↓희한한 바위- 대장봉과 형리암. 보리암 바로 뒤 암봉.
우뚝한 대장봉 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듯한 모양의 형리봉.
형리(刑吏)는 지방 관아에서 형법에 관한 사무를 보던 하급관리(아전)를 말한다.
보리암 아래쪽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을 떠 받치고 있는 바위절벽이 만장대다.
만장대 위에 '보리암전 삼층석탑'이 세워져 만장대를 탑대라 한다.
↓내가 본 현액중 가장 아름다운 현액. '홍익문'
↓멀리 봉긋한 두미도 우측으로 길게 뻗은 욕지도.
↓금산 정상의 망대(봉수대)
금산-납산(호구산)-설흘산 모두 정상에 봉수대가 있다.
세 봉우리의 봉수대를 연결 해 보니 묘한 모양이 나온다.
거의 정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다.
세 봉우리가 서로 통했을거란 추측을 해본다.
↓망대에서 동북쪽을 보니 기암 너머로 사량도가 보인다.
눈으로는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사량대교가 보였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사진에는 표현이 되지 않았다.
보리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해수관음상' 뒤로 도열 해 있는 세개의 봉우리는 좌로 부터
일월봉-화엄봉-대장봉.
화엄봉은 V자 모양을 하고 있어 유별나다.
기도빨이 잘 받는다고 보리암 대웅전보다 탑대에 있는 해수관음상에 참배객들이 더 몰린다.
↓오늘의 마지막 구경거리 해골바가지 '쌍홍문'을 나선다.
쌍홍문 이후로는 파장 분위기다. 지루한 돌계단을 하염없이...
다왔네.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산길을 마음껏 누비고 다닌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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