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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과 원숭이

산마루금 2013. 7. 16. 10:03

** 동물원과 원숭이

 

덕칠이가 어느날 동물원에 갔다.

원숭이를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눈에 먼지가 들어갔다.

그래서 덕칠이는 눈을 비볐다.

그런데 갑자기 원숭이가 오더니 뺨을 사정없이 갈겼다.

화가난 덕칠이는 관리인에게 항의를 했다.

 

" 아니 이거 동물이 사람 쳐도돼요? "

 

" 왜 그러시는데요? "

 

덕칠이 자초지종을 말하면서 눈을 비볐다.

그러자 원숭이가 다시 오더니 또 뺨을 세차게 갈겼다.

황당한 덕칠이 관리인에게 눈치를 줬다.

그러자 관리인은

 

"맞을짓 했네요! 눈비비는게 원숭이에게 얼마나 큰 욕인데요."

 

덕칠이는 어이가 없는듯.. 다시 동물원 구경을 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다시 원숭이 우리로 갔다.

마침 파리 한마리가 지나가다 머리에 앉자 덕칠이는 자기머리를 쳤다.

그러자 원숭이도 따라서 툭 치는게 아닌가.

 

덕칠이는 아까 그 일을 보복할 묘책이 떠올랐다.

덕칠이는 자기머리를 온 힘을 다해 갈겼다.

 

그러자 원숭이도 자기머리를 세게 갈겼다.

덕칠이 다시 한번 세게 갈기니 원숭이도 똑같이 따라 갈겼다.

 

"하하하 ! 넌 이제 죽었다.."

 

하면서 덕칠이는 전속력을 다해 전봇대에 머리를 들이 박았다.

 

'꽝!..'

(덕칠이는 기절했고..)

 

그러자 원숭이가 그 꼴을 보더니 자기눈을 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