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신혼부부.소금장수.참기름장수.장님....언놈이.. 본문
**신혼부부.소금장수.참기름장수.장님..
가난한 신혼부부가 처가집을 가던중 날이 저물어 주막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주막은 큰방이 하나 밖에 없었다.어쩔수 없이 큰방에서
다른 나그네들과 함께 잠을 자야 했다.
헌데 그날 따라 손님중에 소금장수와 참기름장수와 장님이
함께 한방에서 자게되었다..
신혼부부인지라 살만 닿아도 춘심이 거세게이는 상황에 남들이 있다고
그냥 넘길수가 없었으니 한밤중 다른사람들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드디어 운우지정을 즐기기 시작했는데..
마침 풀을 빳빳하게 들여 햇볕에 말린 광목으로 홑이불을 입힌
새이불을 내주었는지라
방아질을 할때마다 서걱 서걱 소리가 나는데..
마치 소금을 바가지로 퍼 올릴때 나는 소리와 너무나도 흡사했다.
그소리가 나기를 한참 지났을까..거의 클라이막스 시점에서 소금장수가
소스라치게 일어나며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어떤 놈이 남의 소금을 자루에서 퍼내는거여?”
그바람에 새 신랑은 숫 처녀인 빡빡하고 꽉쪼이는 색시의 옥문에
단백질 주사를 냅다 주입하고 놀라서 거시기를 갑자기 빼다보니 뾱-하는
병마개 따는 비슷한 소리를 내고 만것이다.
이때 또다시 한소리 일갈하는 음성이 들렸으니
“언놈이 남의 참기름 병마개를 따는겨?”
이때 곤히 잠을 자던 장님이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찾다가 신랑의 흠벅 젖은 미끈거리는 육봉을 잡게 되었다.
그러자 장님 왈 “언놈이 남의 지팡이에다 코를 요따우로 풀어 놨어?”
이리하여
신혼부부의 첫날밤은 아수라장이 되었으나 평생 좋은 추억이라~.
조상님들의 해학골계집에서 나온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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