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청도 남산 (7) [2018-04-15] 산사랑 본문
유하담
‘유하(流霞)’는 ‘신선이 마시는 좋은 술’이라는 의미도 있고, 글자 그대로 ‘흐르는 노을’을 뜻하기도 한다. 이곳의 경치에 취해 술을 마시면 그 술이 바로 유하주일 것이요, 햇살에 금빛 노을처럼 일렁이는 물결을 품었으니 유하담인 것이다.
유하(流霞)란 말은 양웅(楊雄, 한나라 때의 문장가)의 감천부(甘泉賦)에 나온다.
噏淸雲之流霞兮(흡청운지류하혜) 맑은 구름 속 흐르는 안개를 들이쉬고 飮若木之露英(음약목지로영) 약목(若木, 해지는 곳에 있다는 나무)의 꽃다운 이슬을 마신다.
송강 정철의 대표작 관동별곡의 월출초란 권주시에 보면 송강이 몽롱한 기분에 술을 마시며 인생을 즐기는 선경(仙境)의 경지이다.
발을 고쳐 걷고 성돌을 다시 쓸며 계명성이 돗도록 고쳐 앉아 바라보니 백련화 한 가지를 뉘라서 보내신고 이리도 흔하게 놈대되다 뵈고저 유하주 가득 부어 무론 말이 영웅은 어디가면 사선은 그 뉘려나 아무나 만나보아 옛 기별이 묻자하니 선산동해에 갈 길이 멀도멀사 |
산수정
석문 통과
바위와 절벽 사이로 자연적인 출입구가 형성되어 있어 석문이라 붙여졌다.
석문을 통과하면 이 골짜기의 다른 세계, 곧 선경으로 들어가는 문을 의미하리라
돌을 쌓은 분도 범상치 않을 것 같다
이제 계곡도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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