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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사만이 날개를 가졌다. 온리 엔젤스 해브 윙스. Only Angels Have Wings. 1939 본문

영화 이야기

[스크랩] 천사만이 날개를 가졌다. 온리 엔젤스 해브 윙스. Only Angels Have Wings. 1939

산마루금 2015. 7. 16. 17:44

 

 

 

 

 

 

 

 

 

 

 

 

  

 

 

 

 

 

 

 

 

 

 

 

미국 | 드라마 | 121 분
다른 제목 : Plane No.4
감독 : 하워드 혹스 Howard Hawks
출연 : 캐리 그랜트(제프 카터), 진 아서(보니 리), 리차드 바들미스(뱃 맥퍼슨), 리타 헤이워드(주디), 토마스 미첼(키드 댑), 알린 조슬린(레스 피터스)
남미에서 난 바나나를 싣고 가는 배들이 들르는 기항(잠시 체류하는 항구)인 바란카에 보니(Bonnie Lee: 쟌 아서 분)라는 미국인 쇼걸이 도착한다. 혼자서 여행 중이던 보니는 우연히 미국 출신의 비행사들을 만나 그들이 하는 항공 우편물 수송업무를 잠깐 보게 되고 비행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동료애 등, 낯설기 그지없는 그들의 생활에 호기심을 느껴 그곳에 남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정작 그녀를 떠나지 못하게 한 건 제프라는 인물이었다.
항공사 사장인 제프(Geoff Carter: 캐리 그랜트 분)는 악천후에도 아랑곳없이 비행을 명하는 냉정한 면모가 보이는 사업가로 보니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보니는 순전히 자신의 뜻으로 그곳에 남는다. 여자에게는 절대 부탁이란 걸 하지 않는다며 버릇처럼 되뇌는 제프는 보니의 선택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보니는 그런 그가 야속하면서도 그에게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어찌 하지 못한다. 하지만 실상 제프는 누구보다도 진한 동료애를 지닌 남자였고 악천후 속의 강행군도 동료인 더취(Dutchy: 시그 루먼 분)에게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따주기 위해 약속한 비행 횟수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던 중 맥피어슨(Bat MacPherson: 리차드 바설메스 분)이라는 새 비행사가 도착하고 또 다른 갈등이 시작된다.
제프의 옛 애인인 주디(Judy McPherson: 리타 헤이워스 분)의 남편이 되어 바란카를 찾은 맥피어슨은 제프의 항공사 비행사인 키드(Kid Dabb: 토마스 밋첼 분)의 동생 죽음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킬갤런이라는 본명을 가진 맥피어슨은 비행기 사고 시키드의 동생은 기내에 두고 혼자 낙하산을 타고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비행사들 사이에서 평이 좋지 않았다. 비행사들은 맥피어슨의 영입을 반대하지만 큰 계약을 앞두고 있는 제프로서는 맥피어슨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고 비행사들간의 갈등과 그들 사이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리한 비행은 계속된다.
한편 보니는 제프가 비행을 하다 사고나 당하지 않을까 염려해 권총으로 제프를 막아보려 했고 제프는 사고로 권총에 맞아 비행을 못하게 된다. 결국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비행에 키드와 맥피어슨이 동원되고 그 비행은 키드의 죽음을 불러오지만 그 비행으로 비행사들은 모두가 화해하게 된다. 보니는 여전히 무관심한 제프를 떠나겠다는 결심으로 마지막으로 제프의 마음을 떠보지만 그 순간까지도 동전을 주며 동전으로 결정하라는 제프의 앞에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제프가 준 동전은 양면에 같은 그림이 새겨져 있는 동전이었고 보니는 행복의 미소를 짓는다.
(EBS 영화팀 소개 글 인용) 전쟁, 갱, 코미디, 필름 느와르, 서부극, 액션 모험, 스펙터클 사극, 뮤지컬, 공상과학 영화 등 거의 모든 장르의 영화를 섭렵한 하워드 혹스 감독의 작품. 혹스는 무성영화 시기부터 영화를 시작해 스튜디오 시스템이 지배하던 초기 할리우드에서부터 많은 영화를 만들었다. 할리우드 영화의 장르적 관습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각각의 영화마다 자신만의 개성을 각인시켜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지닌 할리우드로는 보기 힘든 인물로 여겨지고, 작가주의를 논할 때 인용되는 몇 안 되는 미국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주로 이성간의 싸움을 그린 희극(스크루볼 코미디)이나 남성적인 모험물, 서부극 등에서 뛰어났는데 <천사만이 날개를 가졌다>는 1차세계대전 당시 비행사였던 그가 아주 애착을 가지고 만든 항공영화 중 한 편이다.
이 영화에서 혹스는 위험한 비행은 두렵고 무서운 것이지만 동지애와 긍지, 용기는 존경받을 만한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려했다. 혹스 감독의 영화들은 남성들의 세계를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여성들의 존재가 영화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여성들이 나타나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남성들간의 동지애적인 친절함이 아주 강조되는데 이 영화 역시 그런 동지애가 잘 묘사되고 여성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남성들의 세계를 결국은 이해하지 못하는 덜 성숙된 존재로 표현된다. 당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남자 배우 캐리 그란트가 남자 주인공을, <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진 아서가 여자 주인공을 맡고 있고, 조연으로 리타 헤이워드가 출연한다. 오손 웰즈의 <상하이에서 온 숙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리타 헤이워드는 이 영화 이전에 영화 출연을 25편이나 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이 영화로 스타로 부상했다. 이 점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를 잘 뽑아낸 혹스의 또 다른 장점을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혹스는 시각적인 스타일로 감독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보다 카메라가 배우들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하여 배우들은 혹스의 영화에서 그들의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While waiting for her boat, Bonnie Lee stops at a small airport in South America. The pilots there deliver mail over a dangerous and usually foggy mountain pass. Geoff Carter, the lead flyer, seems distant and cold as Bonnie tries to get closer to him. Things heat up as Judy MacPherson, Geoff's old flame, shows up with her husband who is an infamous pilot. Written by Paul Donahue

R59*(E), 87*, 146-83*

출처 : movie room
글쓴이 : 돌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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