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할란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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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란교?> |
며느리가 고장수리 신고를 했다. |
며느리 : 여기 한라 아파트 101동 150#호인데요 수도 좀 고쳐 주세요. |
수도기사: 네~ 연락 드리고 가겠습니다. |
전화를 하고 며느리는 살게 있어서 마트로 장보러 나갔다. |
잠시 후 시어머니 혼자 있는데 전화가 왔다. 따르릉~~~ |
시어머니 : 여보세요? |
수도기사 : 할란교?(한라아파트 입니까?) |
(엥~~?? 첨보는 남자가 하자는데 이걸 어찌봐야할지 생각하다가) |
시어머니 : 내랑요? |
수도기사 : 물이 안나온다믄서요? |
(잉~~~~? 그걸 어찌 알았을까?) |
시어머니 : 누가 그랍디요? |
수도기사 : 며느리가 그러던데요? 지금 댁으로 찾아가도 될까요? |
(얘가 별 소문을 다 내고 다녔네) |
시어머니 : 지금 하게요? |
수도기사 : 바로 해야죠. |
시어머니 : 쬐매만 있다가 오세요. 샤워하고 준비 쫌 하고 해야죠. |
수도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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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던 날> |
부부가 오랜만에 바닷가 콘도를 빌려 둘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
같이 안 가겠다고 하는 자식놈들이 서운했지만 |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가질 것 같아서 나름 기대가 되었다. |
콘도에 도착하자마자 마누라는 짐을 풀고 화장을 고친다고 바빴다. |
심심하던 남편은 잠깐 바람이나 쐴 겸 바닷가로 나갔다. |
어떤 예쁜 아가씨가 혼자 걷고 있는 남편을 보고 한마디 했다. |
"아저씨 나랑 연애 한번 할래요? 십만원이면 되는데…." |
느닷없는 제의에 얼떨떨하면서도 갑자기 흥분된 남편이 |
지갑을 뒤지더니 |
"아가씨, 미안한데 삼만원에 안될까?" |
"이봐요 아저씨! |
내가 그렇게 싸구려로 보여요? |
딴 데가서 알아봐요! 흥!" |
잠시 후… |
부부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누라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었다. |
저만치서 아까 그 아가씨가 걸어 오면서 마누라를 |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말했다. |
"어디서 용케 삼만원짜리 구하셨네!!" |
이런 지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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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자의 오타로 마누라에게 귀싸대기 맞은 사연> |
어느 공처가가 회식에 갔다. |
식당에 도착해 음식이 나오고 막 숫갈을 들려고 하는데 |
마누라가 왜 안 오냐고 문자로 볶아 챈다. |
저녁만 먹고 가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허겁지겁 집에 도착 |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마누라가 귀싸대기를 올려 부친다. |
아니 여보 왜 이러는데…. |
마누라가 자기 전화기에 찍힌 남편의 문자를 내민다. |
문자는 이렇게 찍혀 있다. |
"여보 저년만 먹고 빨리 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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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간 항아리> |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항아리의 물은 |
반쯤 비어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다. |
왼쪽 항아리는 너무 미안한 마음에 주인에게 요청했다. |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려 버리시고 새 것으로 쓰세요." |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
"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
무성하게 자리지 않니? |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때도있다. |
또는 남과 비교하여 끊임없이 열등감에 빠진다. |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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