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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벤치마킹하다 - 곤충 로봇 현재까지 기록된 곤충의 종 수는 전체 동물의 4분의 3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보고되지 않은 종을 합한다면 실제 서식하는 곤충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개체 수 기준으로는 지구의 정복자는 인간이 아닌 곤충이 된다. 곤충은 알면 알수록 신기한 동물이다. 뒤집어서 말하면 그만큼 곤충의 장점이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인간들은 최근, 곤충을 모방한 로봇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다. 곤충로봇 Insects Robot 의 용도는 대부분 군사용이다. 곤충은 감각기관이 상당히 발달하였다. 곤충은 1쌍의 더듬이가 있는데 더듬이에 난 털(seta)은 매우 예민하다. 인간은 이를 연구, 모방해서 최첨단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곤충들은 2개의 겹눈과 3개의 홑눈이 있다. 겹눈은 수천에서 수만 개의 낱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자이크처럼 물체를 볼 수 있다. 이는 현대의 디지털 카메라의 원리와 잘 맞아 떨어진다. 곤충의 날개는 매우 훌륭하다. 약 3억 년 전 가슴 부분의 큐티클이 늘어나면서 생긴 돌기에서 처음 날개가 생겨난 것으로 보이는데, 날개의 아래쪽 부분에 마디가 생기면서 날개가 만들어 졌다. 곤충은 날기 시작하면서 6개의 다리로 움직일 때 보다 훨씬 더 넓은 곳을 짧은 시간에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날개는 튼튼한 큐티클로만 이루어지는데, 몸의 다른 부분들처럼 큐티클 밑을 받치고 있는 표피조직이 없어, 강도나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훨씬 큰 곤충의 세계에서는 곤충의 날개 작동은 우리가 사는 세계와 다른 물리 법칙이 작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우수한 것이다. 작은 질량 때문에 중력에 비해서 표면부착력이 훨씬 더 큰 이유로 파리는 벽을 타고 기어오를 수 있다.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종족이다. 인류의 기원은 길게잡아 300만년으로 보면, 곤충은 인류보다 대략 100배 이상의 기간을 지구에서 생존해 온 셈이다. 따라서 인류보다 100배 더 길게 지구에서 진화해 온 곤충에게 인류가 그 장점을 본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다. 아리스토렐레스가 예전에 한 말이지만 인류가 곤충의 장점을 모방하여 창조에 활용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일 터이다. 군사적 목적이라는 비록(?) 불순한 동기이지만 말이다. 인류의 발전을 큰 그림으로 되짚어 보면 관료주의, 방사선, 핵폭탄 등의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된 과학기술들이 현재에는 행정시스템, 암치료, 에너지 발전 등 인류애적 목적으로 민간기업에 이양되어 사용되는 긍정적인 사례들이 많으므로 군사목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무랄 일은 아니다. 따라서 인류가 곤충의 장점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Homo sapiens 의 생활기술 발전과 진화에도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잠시 쉬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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