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손녀의 수수께끼 본문
손녀의 수수께끼
할아버지 생신날 저녁 잔치를 끝내고
모든 가족이 모여앉아
손자·손녀들의 재롱에 웃음꽃이 피었다.
"할아버지, 오래 오래 사세요,
수수께끼 하나 낼까요?"
"오냐, 우리 공주 수수께끼 한번 들어볼까?"
큰 손녀가
"할아버지,
사람 몸에 있는 건데요,
둥글넓적하게 생겼고요,
가에는 털이 보송보송 나 있고요,
가운데는 항상
축축하게 젖어있는 게 몰까요?"
계면쩍은 듯이 헛기침을 하시고,
큰 며느리는
너무 창피스러워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그 큰 손녀는 손으로 자기의 눈을 가리키며
"할아버지,,,,,,,,, 눈"
어른들은 집안이 떠나갈 듯 웃었다.
한 개만 더 할게요 하며
둥글넓적하게 생겼고요,
가에는 털이 보송보송 나 있고요,
가운데는 항상
축축하게 젖어있는 게 뭐게요?"
할머니는 왜 똑 같은 것을 두 번 하느냐고 하자
그 손녀는 일어서더니
슬금슬금 도망을 가면서 하는 말……
"할머니가 조금 전에 생각했던 그거"
'유머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를 친후 (0) | 2013.07.26 |
---|---|
공처가의 특징 (0) | 2013.07.26 |
결혼.이혼 그리고 재혼 (0) | 2013.07.26 |
여자의 마음은 다 그래 (0) | 2013.07.26 |
산전수전 (0) | 2013.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