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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사위, 거기가 아니네?

산마루금 2013. 7. 10. 09:43

 

여보게 사위, 거기가 아니네?

 

천한 이름을 가진 노총각 머슴이 있었다. 당시 머슴들은 천한 신분에 걸맞게 이름도 천하게 마당쇠, 돌쇠, 떡쇠, 개똥이, 똥구멍 등 웃기는 이름을 쓰던 시절이었다.

 

주인댁은 그 고을에서 덕망 있는 명문 집안의 만석지기 갑부 대감댁이었다. 하지만 대감댁은 자식 복이 없어 고명딸 하나만 어렵게 얻어 애지중지 키워오던 중 어느 덧 어여뿐 처녀가 되어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머슴 녀석이 주인댁 고명따님을 몰래 흠모하면서 언강생심 소위 짝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평소 아씨의 방을 몰래 훔쳐보면서 애간장을 태웠고 아씨의 꽃신을 가슴에 품어 항상 따뜻하게 한 후에 꺼내놓고 행복해 하는가 하면 자신의 천한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도 흘렸다.

 

어쨌든 대감은 딸의 혼처를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한양의 명문 집안이긴 하나 가세가 빈곤하여 위세가 약해진 김대감 댁의 아들을 데릴사윗감으로 정하고 혼례를 추진하여 드디어 첫날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머슴 ‘똥구멍’은 자신이 연모하던 아씨가 드디어 혼례를 치루고 첫날밤을 맞이하여 다른 남자 품에 안기는 비극을 맛보며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무조건 신방 입구 풀섶에 넙죽 엎드려 방안 동정을 살피며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첫날밤을 맞이한 새 신랑이 촛불을 끄고 신부의 옷고름을 푼 뒤 막 일을 치르려는 순간 잔칫상의 음식을 잘못 먹은 탓인지 갑자기 아랫배가 사르르 아파오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신부에게 양해를 구하고 황급히 뒷간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때 넙죽 엎드려서 숨을 죽이고 신방의 동태를 살피던 머슴 ‘똥구멍’의 눈에 신랑이 배를 움켜쥐고 뒷간으로 허둥지둥 뛰어가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순간, 머슴의 머릿속이 갈등하기 시작하였다. 어차피 사모하던 님을 잃고 상사병으로 죽느니 보다 원 없이 마음껏 안아나 보고 죽는 것이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들자, 머슴 녀석은 쏜살같이 신방으로 뛰어들어 신부를 덮치고 말았다.

 

신부는 신랑이 뒷간에서 일을 보고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아무 꺼리김 없이 받아들였는데 아뿔사! 이럴 수가! 자신의 배 위에서 헉헉 거리는 사람의 얼굴을 보니 신랑이 아니라 머슴 녀석 “똥구멍”이 아닌가?

 

크게 놀라서 당황한 신부가 자기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쳤다. “아니, 너 똥구멍! 네가 감히 나에게 이럴 수가!..” 한편, 안방마님께선 금이야 옥이야 키워온 딸이 드디어 혼례를 치루고 첫날밤을 맞아 어린 것이 별 탈 없이 잘 치러낼 수 노심초사 걱정이 되어 잠을 못 이루고 대청마루를 서성이며 신방 쪽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방에서 딸아이가 “똥구멍”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마님께서사태를 착각하고 신방을 향하여 애절하게 외쳐 대시는데 ....


“아이고, 여보게 김서방!

거기가 아니고 ~~ 제발, 한 치만 위로 올리게나!

저 무식한 사위 녀석이 내 딸을 잡네, 잡어!!~~ “     ㅋㅋㅋㅋ~~ ㅎㅎㅎㅎ~~

 


 

 

 

과부의 병

 

시집 온지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 십년 가까이 수절해온 젊은 과부가 무슨 까닭인지 자꾸만 몸이 쇠약해져 갔다.

 

그래서 어느 날 과부는 이웃 동네에 있는 의원을 찾아갔다. 의원은 진맥을 해 보더니 무슨 짐작이 갔던지, “임자의 병은 조용히 치료해야 할 병이라서 내가 내일 임자네 집으로 가 고쳐드리리다.”

 

이튼 날 의원은 과부네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다시 진맥을 해 본다고 과부의 몸을 구석 구석 주무르고는, “이거 증세가 심상치 않은 걸! 아무래도 아래를 보아야 할 병이니 부끄러워 말고 옷을 벗으시오, 여기서 부끄럽다고 옷을 벗지 않으면 앞으로 한 달을 못 넘기고 죽으리다! .. ”

 

하자 과부는 할 수 없이 부끄러움을 참고 옷을 벗었다. 그러자 의원은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이제야 알았소,  그 때문에 병이 났군! ~ 임자는 그 길이 둘이군 그래, 그러니 몸의 온도가 새어버리지 않을 턱이 있나? 아무래도 큰 길을 막아야겠는걸, 내 막아 주리다!..”

 

과부는 두말없이 의원의 말에 따랐다. 의원은 그날부터 날마다 과부의 길을 막으러 다녔다. 치료한 보람이 있었던지 과부는 혈색이 좋아지고 좀 시간이 흐르자 아랫배가 불러갔다. 이웃 여편네들이 까닭을 묻자 과부는,

 

 “아랫마을 의원이 바람이 새는 큰길을 틀어막아 주시기 때문에 몸의 온기가 모여서 이렇게 됐어요!!! ..”  ㅎㅎㅎㅎ~~

 


 

 

 

과부 동동주 나도 한 잔 마셨네!

 

과부가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뭇 남성의 서방들을 부려먹을 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남편이 살아 있을 때는 동네 일꾼들도 일을 곧잘 해주었는데, 남편이 죽고 난 후론 같은 품삯을 주어도 영 일이 되질 않았다.

 

전 같으면 사흘에 끝낼 모심기도 일주일이 걸려도 끝내지 못할 정도로 지지부진 했다. 동네 일꾼들이 아침부터 과부댁 논에 들어가 모를 심지만 품삯 받고 하라는 일은 안하고 과부 엉덩이가 어떻고 한 번 안아 봤으면 저떻고 저희들끼리 찧고 까불며 킬킬거리다 보면 일도 안되고 해는 서산 넘기 일 수 였다.

 

생각다 못한 과부가 고심 끝에 묘책을 찾아냈다. 이튼 날 아침 일하러 온 첫 번째는 박서방, 과부는 박서방을 뒤 안으로 불러 눈웃음치며 군침이 도는 푸짐한 안주에다 동동주 한 대접을 꽉 눌러 퍼주고 이렇게 말했다.

 

“박서방님, 이 동동주는 박서방에게만 드리는 거예요. 알겠지요.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로 말하지 마세요. 약속하시죠?” 박서방은 과부가 따라준 한 잔의 동동주와, 귀에 대고 은밀하게 속삭인 달콤한 음성, 그는 숱한 연적들을 물리치고 드디어 백마 탄 기분이 되었다.

 

이 같은 일이 이 날 일하러 온 조서방, 장서방, 홍서방, 최서방, 김서방, 권서방, 송서방, 신서방, 민서방, 정서방 모든 서방 잡놈들이 과부 동동주 한 잔씩을 얻어 마셨고 귀에 대고 나긋나긋 속삭이는 달콤한 목소리에 너도나도 백마 탄 기쁨 되어 논으로 달려 갔다.

 

포동포동한 과부의 우유 빛 속살을 생각하고 흥분 된 맴으로 머지않아 그녀를 품안에 안는다고 생각하니 입속에서는 침이 꿀꺽꿀꺽 넘어가고 일손은 가볍고 신바람이 절로 났다. 그리고 뭇 사내들 중에 오직 나만이 선택받은 행운아라고 권서방, 최서방, 홍서방 등등 모든 잡서방 놈들은 혼자 속으로 생각하며 아랫도리에서는 이미 뜨거운 뭔가가 솟아오르기까지 했다.

 

이 날은 그 어느 누구도 과부 엉덩이 타령을 부르는 놈들이 없었다. 그렇게 해서 일을 일찍 끝낸 잡놈의 서방들이 냇가에서 손발을 씻을 때, 평소 입방아 잘 찧은 ‘촉새’란 별명의 송서방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과부의 입단속을 잊어버리고.. 입이 근질근질 해 불쑥 내 뱉는 말,

 

“자네들은 헛거여, 나는 오늘 아침 꿀맛 나는 과부 동동주 얻어 마셨걸랑?..”

그러자 일제히 쏟아지는 잡놈 서방들이 지르는 함성,

“뭐, 뭐라구? 나도 오늘 아침 과부 동동주 얻어 마셨는데!!..”  ㅋㅋㅋㅋ~

 


 

 

 

엽기적인 여선생님

 

정치경제를 담당하시던 30대 중반의 여선생님이 있었지요. 근데 이 선생님, 남고에서만 십 년을 보내서 그런지 천성이 그런지 부끄럼도 없고 농도 타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졸다가 화들짝 깨서 한다는 말이, “얘들아 미안, 내가 오늘 그날이라, 호호호!!” 또 수업시간에 졸던 아이들이 걸리면, “이 자슥, 또 어제 이불 속에서 나쁜 짓 했구나 맞지?” 이러던 선생님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리 반에 선인장이 하나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선인장이 신기하게도 꼭 뭐처럼 생겼더라구요.  약간 울퉁불퉁한 것이..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정치경제 시간이 왔습니다. 

 

선생님, 못 보던 선인장을 발견하고 선인장 앞으로 갑니다. 그때 우리 반 악동 녀석들의 장난기가 발동했지요. “선생님, 그거 꼭 뭐 같지 않아요? 똑 같죠 선생님? 아실려나 선생님 예.. 헤헤”

 

자식들 좀 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늘에야 선생님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싶어 은근히 모두들 기대하고 지켜봅니다.

 

“글세,  닮았나!” 태연스레 선인장으로 다가가신 선생님, 선인장을 요리조리 살살 계속 어루만지는 듯한 포즈를 취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내 뱉은 엽기적인 한 마디,


“커져라! 커져라!! .. ”   ㅎㅎㅎㅎ ~~~

 


 

 

 

오~~ 이런!!!

 

영자는 기숙사에서 다른 사람들 모르게 남자 친구와 뜨거운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사감이 학생들을 강당으로 불러 모았다. 사감이 여학생들에게 앙칼진 목소리로 말했다.

 

“어젯밤 화장실에서 남자 속옷이 발견됐어요?” 씩 웃는 영자를 제외한 나머지 여학생들은 깜짝 놀라 소리 쳤다. “오~~ 이런!!!”

 

사감의 훈계가 계속 됐다. “ 그 옆에서 콘돔도 발견됐어요?” 이번에도 여학생들은 소리쳤다. “오~~ 이런!!!”

 

사감이 다시 말했다. “그런데 콘돔에 구멍이 나 있었어요?” 이번에는 영자가 놀라 혼자 소리 쳤다. “오~~ 이런!!!”

 


 

 

 


백수의 4계급

 

1계급(華白 화백)

백수이긴 하지만 골프, 여행은 물론이고 애인과도 밀회도

즐기는 “화려한 백수”

 

2계급(半白 반백)

골프, 여행이나 애인과의 밀회 중에서

“한 쪽만 하는 백수”

 

3계급(불白 불백)

집에서 칩거하고 있다가 누가 불러주면 나가서 밥 같이 먹

거나, 어쩌다 자기가 친구를 불러내어 자리 마련하는

“불쌍한 백수”

 

4계급(家白 가백)

주로 집에서 칩거하면서 손자, 손녀나 봐주고 마누라 외출 시

집 잘 보라고 당부하면 “잘 다녀오세요!”라고 하는

“가정에 충실한 백수”

 

* 그런데 최근에 위의 4계급 외에 새로이 등장한 새 계급(5계급)

이 있으니, 이를 “마포불백”이라고 한다는 데..

 

“마포불백”이란 “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라 하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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