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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아삭한 오이소박이

산마루금 2013. 5. 30. 22:54

시원하고 아삭한 오이소박이

STEP BY STEP

초여름에 한창이던 오이의 제철이 요즘은 5~6월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여름이 되면 오히려 오이에서 쓴맛이 나기 때문에 요즘이 가장 먹기 좋은 때. 제철 맞은 오이는 조금씩 소박이를 담가 먹으면 좋고, 오이지를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 수 있다.

Level

★★ 중

Time

60분

Dish

6인분

재료

어린 백오이 5개, 굵은소금 3컵, 물 2컵 부추 소 부추 1줌, 고춧가루 1/4컵,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약간, 멸치액젓·물 3큰술씩, 설탕 1작은술

1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기

오이는 오톨도톨한 돌기 부분을 중심으로 문질러 씻는다. 돌기에 농약 등의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 소금으로 씻은 오이는 물로 가볍게 헹군다.

2 오이에 칼집 넣기

오이 꼭지는 조금 잘라낸 뒤 양끝을 1cm씩 남겨두고 십자로 길게 칼집을 넣는다. 오이를 끝까지 자르지 않는 것은 나중에 양념이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3 오이 절이기

물 2컵에 굵은소금을 풀고 손질한 오이를 넣어 30분 정도 절인다.

4 액젓에 고춧가루 불리기

멸치액젓에 고춧가루, 물을 넣고 잘 갠 다음 고춧가루가 불 때까지 잠시 둔다. 그래야 나중에 오이에 칼칼한 매운맛이 맛있게 배어든다.

5 양념하기

고춧가루가 부드러워지면 다진 생강, 다진 마늘, 설탕을 넣고 고루 섞은 후 송송 썬 부추를 넣어 버무린다. 부추는 많이 치대면 풋내가 나므로 마지막에 넣고 살짝 버무리는 것이 좋다.

절인 오이의 물기를 뺀 뒤 칼집을 벌려 부추 소를 꼭꼭 채워 넣는다. 오이 개수에 맞춰 양념을 대강 갈라놓은 다음 채워 넣는 것이 양념의 양을 조절해 균일하게 넣는 요령.

6 통에 담아 익히기

남은 양념을 오이 전체에 골고루 바른 후 통에 담고 양념 그릇에 물을 약간 부어 헹군 물을 오이소박이에 촉촉하게 뿌린다. 오이소박이가 공기에 닿는 면이 적어야 맛있게 익기 때문.

오이소박이는 오래 두고 먹는 김치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만들기보다는 조금씩 담아 먹고, 실온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는다.

기획_오영제 기자 사진_전택수

레몬트리 2013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