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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회장님 팔순 잔치 (3) [2023-04-16] 본문

약사 사랑

남회장님 팔순 잔치 (3) [2023-04-16]

산마루금 2023. 4. 17. 20:25

 

인연의 향기

 

변정석

 

 

 

아무렇게나 뻗치고 있는 듯

잎새조차 가지런한 자태가 있네요.

어렵사리 핀 꽃의 향기는

방안을 가득 매우고

정신도 아득히 매웁니다.

절정으로 치닫는 잎새끝은

누구를 향한 치우침인가요

예사로움을 넘어

하늘로 뻗어있네요

치명적 향기는 몸과 마음을

아득하게 합니다.

단아하지만 화려한 향을 떨구는

아련한 그리움입니다.

그 향에 열매 맺고

알알히 익어갑니다.

정신은 더 굳건해지고

육체는 더 단단해집니다.

영성을 깨우는 향기는

상처받지 않는 영혼입니다

신께 바치는 가장 큰 선물은

그 향기를 세상끝까지 보내고 느끼고 향유하는 것입니다.

그 향기는

채울수 없는 그리움입니다.

남기탁 선배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환갑 맞으신 선배님들도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곳에서 환갑을 하고 싶네요 ㅋㅋ

 

 

 

*님의 80

 

 

빼았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상화님은 슬프게 물었지만

 

코로나에 빼았긴 산사랑의 봄은 왔습니다

 

산위에선 에덴동산의 샘물같은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고 병주님이 일러주지만

 

백양산에서 내려온

산사랑은 님과 함께

초정약수같은 막걸리 한잔 쇠주 한병을 마실수 있으니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산에 가거든 산맥의 늙은생애를 울음소리를 들어보라고 지헌이는

말하던데

산에서 내려오니

님의 젊은 인생을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오늘은 참 뜻깊은 날입니다

 

헐레벌떡 장산에 올랐어라

바다를 품고 하늘을 꿈꾸다 라는 정상석을

안고 님을품고 사랑을

꿈꾸는 삼숙이는 참

아름답습니다

 

해라보다 더한 밍재의

질투심은 님의 산사랑 때문이라니 짝사랑은

슬프지 않습니다

진솔한 사랑입니다

 

비바와 현모의 경의는

남명선생에게서 배운줄 알았더니

님의 향기에 젖어

몸에 벤 까닭이라니

오우 예 리스펙

몰랐던 미국말도 이럴때 써먹어 봅니다 오우예예 리스펙 리스펙트

 

님의 80에서1을 빼보니 그리움이고

추억이 가득합니다

 

님의 80에서 1을 더해도 님은 언제나 80이고 해피한 루틴이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8년후 스톤경도

님의 80모습을 닮고

싶어합니다

 

님은 누구입니까

님의 80은 푸른 봄입니다

친구입니다 행님입니다

오래비입니다

동료입니다

영원한 산사랑입니다

 

자주보지는 못해도

님의 100 상수까지

오래 오래 보고싶은 님입니다

 

님은 푸른 봄입니다

님은 청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