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천성산 용소골-성불암계곡 (1) [2018-11-04] 부약산 본문
명륜역에서 12번 버스를 1시간여 타고 신전마을에 내렸다.
우리는 용소마을로 간다.
먼저 버스를 타고 출발했던 회원들과 만나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모두 35명이다.
용소마을을 향하여^^ (10:28)
직진하다가 오른쪽 사방댐을 건너야 용소폭포를 볼 수 있다.
물이 많지않아 계곡으로 내려와 계곡따라 올라갔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있는 용소폭포
비가오고 하면 제법 볼만하겠다.
단체사진을 찍고 폭포 왼쪽으로 올라 임도에 합류했다.
달리 만수대라고도 불러왔으며, 폭포 바로 위 바위에는 ‘만수동’이라는 각자도 있다.
아마도 이곳을 즐겨 찾았던 초은(樵隱) 김교환(金敎桓)이 새겼으리라.
이 폭포 위에 상삼리의 만석 부자였던 초은이 1936년경에 대를 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몇 번에 걸쳐 답사한 바에 의하면, 폭포의 위쪽에 낮게 돌로 축대를 쌓아 둔 것 외에는 달리 뚜렷한 유지를 찾지 못했다.
천성산의 정기를 받은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이곳에서 낙수의 물보라로 목을 추겨가면서 득음(得音)을 위하여
시조창객(時調唱客)이 모여든 곳으로도 유명했다 하는데 그 흔적을 볼 수 없어 유감이다.
교환은 이곳을 소재로 두 수의 절구를 남겼는데, 그 원운은 다음과 같다.
“하늘이 아끼고 땅이 감춰 둔 곳, 묻는 이조차 없는데
천지의 원기 모두 겪은 것, 일만 팔천 년이라.
늦게 찾아내었다 말하지 말라.
우연히 나를 만나 좋은 인연 이루리.
[天 地秘問無人(천간지비문무인)
閱盡鴻 萬八春(열진홍몽만팔춘)
莫道窮搜然後得(막도궁수연후득)
偶因樵者湊良 (우인초자주량인)]”
2행의 ‘萬八春’은 중국 전설상의 제왕인 삼황(三皇)이 각기 살았던 햇수로서
여기서는 ‘아주 오랜 세월’ 정도로 씌어졌다. /엄원대(양산대 교수)
폭포위 바위에 뚜렷한 만수동(晩授洞)이란 글자
늦게 찾았다는 뜻이란다
내원사제1주차장 상단에 도착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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