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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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베르만의 아름다운 키스

산마루금 2017. 12. 15. 10:34

■도베르만의 아름다운 키스 
 
한적한 마을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화재신고를 받고 달려간 소방관은 불길 속에서 시커먼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불길과 무너지는 잔해 때문에 온몸에 상처가 난 크고 무서운 투견 이라고 알려진


‘도베르만’이었습니다. 
 
2층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그냥 그 자리에 어쩔줄 몰라 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있더랍니다.  
 
소방관은 주저했습니다, 개를 무서워하는 탓도 있었지만 불길에 놀란 개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 잠시 주춤거렸습니다. 
 
그러던 그가 개를 구하기 위해 뜨거운 불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살겠다고 아래로 뛰어내리지 않는 이유를


그 때야 알았습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행동을 조심하는 이유는 '도베르만'이 새끼를 임신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방관은 개를 구조하였고 소방관들의 노력으로 화재가 진압되자 그 소방관은 힘든 나머지 마당에 주저앉아


한숨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옵저버신문사의 사진작가가 그 개가 멀리서 소방관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진작가는 도베르만이 소방관 쪽으로 똑바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는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며


카메라를 들어올렸습니다. 
 
무서운 도베르만이 사람을 헤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도베르만은 자신과 뱃속의 새끼를 구해주고 지쳐있는, 소방관에게 다가가 키스를 했고


소방관(Jeff Clark,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소방서) 은 무서웠지만,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도베르만 핀셔에게 얼굴을 맡기고 답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