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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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고맙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두 남자가 출장을 가서
산골 길을 가다가 차가 고장이 났더랍니다.
밤이 다 된 시간이라 사방을 찾아 헤매다가
둘은 한 좋은 저택을 발견하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예쁜 여자가 나왔는데, 과부였습니다.
그들은 그 과부에게 말했습니다.
『자동차가 고장났는데 오늘 하룻밤만 묵을 수 있을까요?』
과부는 허락했고 두 남자는 너무 고단한 나머지
골아 떨어져서 정신 없이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그들은
견인차를 불러 각각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몇달 후에 그 중 한 남자가 편지를 들고
그의 친구에게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자네, 그날 밤 그 과부와 무슨 일 있었나?』
친구가 낯을 붉히며 대답했습니다.
『응, 끝내 줬지....』
친구가 다시 물었습니다.
『너, 혹씨 내 명함을 주었나?』
친구가 뒷머리를 긁으며 말했습니다.
『미안 하네....마침 명함이 자네것 밖에 없어서 말야.....』
친구는 눈을 크게 떴고, 기침을 한 후에 말했습니다.
『그럼 혹시 과부에게 자네가 ! 내 이름으로?...』
그 친구는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어, 그걸 어떻게 알았어? 미안혀....』
찾아온 친구가 다시 말햇습니다.
『그 과부 변호사가 와서 며칠 전에 그녀가 죽었다고 했네,
그 여인이 변호사에게 유언을 남겼는데,
그날 함께 잠자리를 했던 이 명함의 남자에게 그녀의 저택과
만삼천평의 땅을 남겨주라고 해서
그 변호사가 요렇게 등기 이전을 해주고 갔다네.』
어안이벙벙해 넋이 나가있는 그 친구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친구야, 자네 덕분에 살판 났어...
정말 고맙네. 고마워~』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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