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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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는 이야기소름끼치는 이야기 하나 하고 가겠읍니다.
지난해 여름 거리에서 인형가게를 보게 되었다. 인형가게에는 무섭게 생긴 주인할머니가 계셨지만, 이쁜인형들이 너무많았다. 난 그중에 아기 모양의 인형에게 너무나도 끌렸다.
"할머니, 이 인형 참 이쁘네요. 얼마에요?"
할머니는 인형을 한참동안 바라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인형은 좀 싸게 12,000원에 줄 수 있지만,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네."
난 왠지 모를 섬뜩함을 느꼈지만, 그러기엔 인형이 너무 예뻤다. "부탁이란게 뭔데요?"
할머니는 조금 망설이다가 이내 말했다. "그 인형의 발바닥을 절대 봐서는 안되네. 절대로....절대 보면 안돼."
난 순간 소름이 끼쳤다. 사지말까? 했지만, 결국 그 인형을 사고 말았다. 그리고 난 내 방 책상에 인형을 놓아두었는데, 왠일인지 인형이 자꾸 날 쳐다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너무나도 무서웠고, 한편으론 주인 할머니가 보지 말라고 했던 발바닥이 너무 궁금해졌다. 몇 번을 망설이다가, 결국 살짝 발바닥을 한 번 봤다.
그리고 난 기절할정도로 놀라서 뒤로 자빠지고 말았다. 인형의 발바닥에는.... "made in china" "정가 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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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풍월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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