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기대했을까.

뭘 기대했을까.

 

짱구가 길을 가다 대변이 너무 급했다.

 

그때 눈에 띈 화장실이 있어 급히 뛰어 들어가 볼일을 다보고 닦으려는데

휴지가 없었다.

 

난감해서 주위를 둘러 보니 한쪽 벽에 작은 쪽지가 붙어 있었고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손가락으로 닦으시고 아래에 있는 구멍속으로 손가락을 깊게 넣어 주세요.

"이야~~세상 참 편해졌구만, 손가락 세척기도 있고"

 

다행이라고 생각한 짱구는 손가락으로 쓰윽 닦고나서,

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힘차게 넣었다.

 

하지만 구멍 끝에서 기다리는 건 바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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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앗 따거!"

소리침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손가락 을 입으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