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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들의 투쟁&머얍!!

산마루금 2013. 3. 28. 09:08

남자 거시기들이 어느 날,

머리에 띠를 두르고 궐기대회에 나섰다.

사용주(여자 머시기)에게 자신들의

중노동에 대한 임금인상 요구가 그 이유였다.

(임금 인상의 필요성)

1. 우리는 주로 야간에 시간외근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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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명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 일을 한다.

3. 축축하고 냄새나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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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항상 벌거 벗고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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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끔은 숨통을 조이는

고무 장비를 쓰고 일을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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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의 3D업종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임금을 2배로 인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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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하여 사용주(여자들의 머시기)들은

임금 인상의 불가를 주장했다.

(임금 인상 불가의 이유)

1. 너희는 8시간 일을 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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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용주가 만족하는 근무 성적을

올린 적이 없다.

3. 근무 시간을 지키지도 않았으며,

사용주의 요구와 상관없이

아무 때나 일을 시작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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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또는 일을 일찍 중단하고,

제 멋대로 퇴근해 버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5. 일은 제대로 못하면서

오물만 버려 사업장 청소만

귀찮게 한 적이 많다.

6. 시간이 갈수로 숙련은 고사하고,

사용주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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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은 제대로 못 하는 주제에

사용주 몰래 사업장을

바꾸려고 껄떡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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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다 더한 근무 태만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임금 삭감 내지는 임금

동결이 마땅하다.

자기야! 할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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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끼가 넘쳐

꽤나 운우지정을 좋아하며

서방님을 끔찍이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단다.

어느날 남편이 잠을 자다가

새벽에 목이말라 일어났다.

그런데 부시럭 대는 소리에

잠이 깬 아내가 하는 말,

자기야! 지금 할라꼬?

에구! 저 화상 눈만 뜨면,, 하면서

힐끗 쳐다보곤 아무말없이 불을 켰더니

이브닝 가운을 허벅지까지 올리며

불 켜고 할라꼬?

순간적으로 정내미가 뚝 떨어져

잠도 다 깨고 해서 신문이나 보려고

머리맡에 둔 안경을 찾아 썼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하는말이

거시기는 깜깜한데서도 잘 찾는데

안경 쓰고 할라꼬?

으이그! 진짜진짜 몬말린다!

우째 모든 것을 거시기로만 연결짓냐! 하며

인상을 박박쓰며 문을 박차고 나갔더니

이눔 마누라 졸린 눈을 비비며 하는말이,

소파에서 할라꼬?

어휴~ 내가 저걸 데리구 사니

한숨을 쉬며 애써 모른척

거실로 나가서 냉장고를 열고

속이 타는김에 찬물을 꺼내

벌컥 벌컥 마시고 있자니

거실까지 쫒아나와 침을 꼴깍 삼키며 하는 말,

물먹고 할라꼬?

내도 좀 다고! 목타네!

물을 한컵 따라주고 다시 침대로 와서

잠을 청 하려하니 실망한 표정으로 하는말,

오늘은 왜 그래? 참았다가

낼 두 번 할라꼬?

자기야! 낼 두 번 하고 코피터지느니

오늘 한번 해주고 걍 편히 자고

낼도 한번 해주면 않될까?

이렇게 사정을 해도 모른척 하니

마누라 왈~

에이씨~ 치사 빵꾸다!

인간아! 한번 해 주고 자면 거시기가 다냐! 달어?

글구 누가 세금 내라카냐?

돈을 더 벌어오라카냐!

인간아! 낼 아침밥은 없어! 걍 출근해!

이 글을 보면서 혼자 낄낄거리고 있는데

울 마누라 옆에 와서 하는 말이,

자기야! 댓글 달고 할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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